'200원까지 곤두박질' 위믹스, 두달만에 재상장하니 2000원대 껑충

김지현 기자 2023. 2. 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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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상장폐지된 'K-코인' 대표주자이자 위메이드 표 가상자산 위믹스가 16일 국내 원화 거래소 코인원에 재상장한 가운데 위믹스 가격이 지난해 10월 코인원, 업비트, 빗썸, 코빗에서 최초로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폭락하기 직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날 위메이드는 코인원에 이어 업비트, 빗썸, 코빗 등 국내 원화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는데 업계에서는 위메이드의 이 같은 움직임이 '위믹스 재상장'을 노린 전략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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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서 거래 재개되자마자 3000원선까지 급등
지난해 10월 27일 유의 종목 지정 발표 직전 가격대는 2500원선
25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위믹스의 거래 정지 결정에 대해 거래종료 과정과 결정이 부당하게 이뤄졌다며 지적했다. 또 "위믹스 이외의 가상화폐 발행 계획은 없다"라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 모습. 2022.11.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지난해 말 상장폐지된 'K-코인' 대표주자이자 위메이드 표 가상자산 위믹스가 16일 국내 원화 거래소 코인원에 재상장한 가운데 위믹스 가격이 지난해 10월 코인원, 업비트, 빗썸, 코빗에서 최초로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폭락하기 직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17일 코인원에 따르면 위믹스 가격은 이날 오후 5시 23분 기준, 전일 대비 12.34% 상승한 2576원을 기록하고 있다. 위믹스 시세는 전날 '깜짝 재상장' 효과로 3000원대의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해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 닥사)의 결정에 따라 거래소 4곳에서 '최초 유의 종목 지정'에 따른 폭락을 기록하기 직전 가격대를 뛰어넘는 가격이다.

위믹스는 앞서 지난해 10월 27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일제히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는데, 당시 '유의 종목 지정' 공지가 나오기 직전 가격대가 2500원대였다. 코인원에 재상장된 효과로 일명 '위믹스 사태'로 인한 가격 하락분을 회복한 셈이다.

위믹스는 지난해 10월 27일, 최초로 4곳에서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뒤 11월 10일, 11월 17일 두 차례 유의 종목 연장을 경험했다. 11월 24일에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최종적으로 '거래지원 종료' 통보를 받았다. 이후 업비트 기준, 12월 8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최종적으로 거래 지원이 끊겼다. 업비트에서 거래 지원이 끊길 당시 위믹스의 시세는 209원이었다.

이후 위믹스는 국내 C2C 거래소 지닥에 상장되는 등 국내 시장에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제 지닥에서의 거래량은 위믹스 시장 전체 거래량 중 10%대 초반대에 머무르며 이전에 업비트 등 4개 거래소서 전체 거래량 중 80% 이상을 기록한 것에 비해 극히 적은 거래량을 보였다.

그러나 불과 두 달만에 코인원에 재상장되며 위믹스는 다시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날 위메이드는 코인원에 이어 업비트, 빗썸, 코빗 등 국내 원화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는데 업계에서는 위메이드의 이 같은 움직임이 '위믹스 재상장'을 노린 전략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위믹스 사태' 당시 위메이드와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운 바 있는 업비트는 위메이드의 소송 취하와 위믹스의 거래 지원 여부를 연결지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소송 취하와 거래지원 여부는 상관이 없다"며 "거래 지원과 관련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위메이드 측도 고소 취하 배경에 대해 "당장 재상장을 노리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멀리 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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