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42㎡ 보증금 4억원”… 외면받는 도심 민간임대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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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 들어서는 장기 임대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2단지의 임대 보증금은 전용 42㎡ 기준 최고 4억3900만원이다.
전용 45㎡의 임대보증금은 최고가 기준 4억6000만원이다.
당장 서울 중구 만리동 서울역 인근 'KCC파크타운' 전용 66㎡가 지난해 4억2000만원에 거래됐고, 최근엔 3억9000만원대 매물도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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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 들어서는 장기 임대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대체 매물이 많은 상황에서 이들 임대아파트의 입지와 가격이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중구 입정동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1단지(월세형)’는 전날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청약 경쟁률 5.95대 1로 마감했다. 총 38가구 모집에 226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같은 날 청약을 마감한 ‘힐스테이스 세운 센트럴 2단지(전세형)’ 역시 총 61가구 모집에 221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3.61대 1이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45㎡로, 15가구 모집에 102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앞서 지난 15일 청약을 마감한 서울 중구 인현동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평균 청약 경쟁률도 4.7대1로 집계됐다. 전용 40㎡ 전세형은 25가구 공급에 117명이, 전용 40㎡ 월세형에는 15가구 모집에 71명이 지원했다.
미분양이 쌓이는 상황에서 세 단지의 청약 결과는 비교적 선방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청약을 진행한 민간임대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수십대 1을 기록했다.
실제 지난해 7월 청약한 서울 관악구 ‘힐스테이트 관악 뉴포레’는 민간임대 111가구 모집에 1만536명이 몰려 평균 9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공급된 민간 임대 ‘힐스테이트 DMC역’ 최고 경쟁률도 45.3대1에 달했다.
최근 수요자들이 도심 민간 임대아파트를 외면하는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2단지의 임대 보증금은 전용 42㎡ 기준 최고 4억3900만원이다. 전용 45㎡의 임대보증금은 최고가 기준 4억6000만원이다.
월세형인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단지의 경우 월세 보증금 최고 1억8000만원에 월 임대료 120만원이다. 지하철 종로3가역과 을지로 3가역이 도보권이지만, 반경 1㎞ 내에 대형마트 등이 전무하다.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비슷한 전세보증금으로 선택할 매물도 많아지고 있다. 당장 서울 중구 만리동 서울역 인근 ‘KCC파크타운’ 전용 66㎡가 지난해 4억2000만원에 거래됐고, 최근엔 3억9000만원대 매물도 나와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1~2인 가구가 살 만한 면적임에도 전세보증금은 높아 가격적인 매력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최근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고, 전셋값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비슷한 가격에 더 매력적인 전세 매물도 많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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