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빈자리... ‘승률 100%’ 소방수가 온다

허윤수 2023. 2. 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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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건강 회복에 전념한다.

콘테 감독이 빈자리는 승률 100%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메운다.

토트넘은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건강 회복을 위해 당분간 이탈리아에 머문다"고 밝혔다.

스텔리니 코치가 콘테 감독을 대신해 토트넘을 이끄는 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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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회복을 위해 자리를 비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대신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왼쪽) 코치가 토트넘을 이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건강 회복에 전념한다. 콘테 감독이 빈자리는 승률 100%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메운다.

토트넘은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건강 회복을 위해 당분간 이탈리아에 머문다”고 밝혔다.

이달 초 콘테 감독은 심한 복통을 앓았다. 검진 결과는 담낭염 진단을 받고 곧장 수술대에 올랐다. 한동안 결장이 예상됐지만 콘테 감독은 빠르게 돌아왔다. 맨체스터 시티전 한 경기만 자리를 비웠다.

사실 콘테 감독은 맨시티전도 현장 지휘를 원했다. 당시 영국 매체 ‘가디언’은 “콘테 감독이 의료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강했던 복귀 의지를 전했다.

결국 맨시티전 복귀는 무산됐지만 빠른 복귀에는 성공했다. 이후 치러진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직접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러나 결과까지 챙기진 못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이 돌아온 레스터, 밀란전에서 모두 패했다. 리그 순위 경쟁과 UCL 8강으로 가는 길은 험난해졌다.

여기에 콘테 감독의 몸도 온전치 않았다. 결국 그는 회복에 집중하기로 했다. 토트넘은 “수술 후 일반적인 검사를 받은 콘테 감독은 완전한 회복을 위해 가족과 이탈리아에 남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건강은 가장 중요하다. 구단의 모든 구성원은 그가 잘 회복하길 바란다”라며 “당분간 팀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이끈다”라고 말했다.

스텔리니 코치가 콘테 감독을 대신해 토트넘을 이끄는 건 처음이 아니다. 무엇보다 결과도 좋았다. 2경기로 표본은 적지만 승률 100%를 자랑한다.

스텔리니 코치는 지난해 11월 퇴장 징계를 받은 콘테 감독을 대신해 사이드 라인에 섰다.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UCL 조별리그 6차전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리그에선 대어 맨시티를 1-0으로 잡는 데 이바지했다.

당시 스텔리니 코치는 “오랫동안 콘테 감독과 해왔던 전술이었다”라면서 “늘 하던 대로 따랐다”라며 자신이 특별히 한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 경험에 대해선 “훨씬 더 많은 책임이 따랐지만 즐겼다.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첼시, 셰필드 유나이티드(FA컵), 밀란(UCL)을 차례로 만난다. 콘테 감독의 복귀 시기가 미정인 상태에서 중요한 일정을 치른다. 승률 100%의 소방수 스텔리니 코치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하게 됐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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