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디스인플레이션의 해 보낼 것”...월가 전문가 전망 근거는
투자자 주목이슈, 인플레이션·원자재·에너지
KIC 41차 해외투자협의회 열어
17일 KIC에 따르면 웰링턴 매니지먼트의 산티아고 밀란(Santiago Millan)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이날 KIC 주최 41차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에서 올해 전세계 거시경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는 미국 보스턴을 기반으로 약 1조4000억 달러를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밀란 전략가는 이날 미국 경제에 대해서 “올해가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물가 둔화)의 해가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기록(peaking inflation)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달초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거론하며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밀란 전략가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 우려에 비해 양호한 유럽의 시장 상황, 중국의 리오프닝 등에 따라 신흥국 시장의 회복이 기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올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할 이슈로 ▲높은 인플레이션 ▲원자재 가격 상승 ▲에너지 전환을 꼽았다.
이훈 KIC 투자운용부문 부사장(CIO)은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갈등 지속에 따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일상 회복,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혁신에 따른 경제 성장에 대한 희망이 공존한다”며 “KIC는 변동성 높은 금융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하도록 해외투자협의회을 통해 국내 기관투자자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투자협의회는 국내 공공기관의 해외투자 시너지를 위해 2014년 KIC 주도로 설립된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회·공제회·연기금 등 13개 기관의 투자 담당자가 참석했다. KIC는 올해 분기마다 해외투자협의회를 열고 국내 공공부문 투자기관이 글로벌 투자 기회를 발굴하도록 투자 정보·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총 26개 국내 기관투자자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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