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1300원]"심리적 편향 심해"…1350원까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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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장중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했다.
장중 환율이 1300원을 넘은 것은 작년 12월 20일 이후 두 달 여만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환율이 1300원 갈 것이란 점은 사실 예상됐던 부분인데 중요한 것은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도 그랬지만 원·달러 환율이 변동성이 워낙 크다 보니 한 번 방향이 잡히면 상당히 속도가 빠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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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美 금리 인하 기대 투자, 청산 과정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환율이 1300원 갈 것이란 점은 사실 예상됐던 부분인데 중요한 것은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도 그랬지만 원·달러 환율이 변동성이 워낙 크다 보니 한 번 방향이 잡히면 상당히 속도가 빠르다”고 덧붙였다. 환율이 연초에 하락하다가 1분기 내에선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그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달러 매수가 많이 들어오고 그러다보니 개인들도 장초반에는 달러를 팔다가 외국인 세력에 편승해 달러를 매도하고 있다”며 “심리적 편향이 좀 심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4일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6.4%나 올랐다. 예상치(6.2%)를 뛰어넘으며 물가상승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꺾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이 5.25~5.5%까지 상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김 연구원은 “연내 금리 인하에 베팅했던 포지션들이 청산되는 수순이라 환율 상승 압력이 더 높아지고 있다”며 “1300원이라는 빅피겨가 뚫리면서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졌다. 50원 단위로 심리적 저항이 걸리기 때문에 1350원까지도 열어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역수지가 적자이고 경상수지도 때때로 적자가 나오는 상황이라 이런 상승세가 더 지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1월 관련 지표들이 모두 나왔고 이에 대해 시장이 반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간 실업청구 건수, 22일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의 재료들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 성장류 같은 메인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시장의 심리를 반영하는 재고 수준 등도 시그널을 충분히 주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세부적인 지표들도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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