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에서 하룻밤"…충북도, 대통령침실 개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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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개방 이후 관람만 가능했던 대통령침실을 민간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청남대 개방 20년을 맞아 전직 대통령들이 이용하던 시설 모두를 국민이 똑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해 나가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김 지사는 "단 한 사람의 국민도 (청남대 개방 후) 지난 20년 동안 (대통령침실에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그렇게 해서 1년에 60억 원의 적자가 만들어졌다"고 목소리를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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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상당구 문의면 소재 청남대 내 대통령침실에서 민간인들이 하룻밤을 보낼 수 있을까?
2003년 4월 개방 이후 관람만 가능했던 대통령침실을 민간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을 찾아 환경규제 개선을 지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한 발짝 더 나아가 대통령침실 개방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맞춰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도 청남대 본관과 별관의 침실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17일) 페이스북에 올린 '청남대를 국민 힐링과 치유의 장소로 전면 개방합니다'라는 글에서 "그들(전직 대통령)의 침실이 경외와 보존의 대상이 되는 집단최면의 사고가 21세기에도 유지돼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남대 개방 20년을 맞아 전직 대통령들이 이용하던 시설 모두를 국민이 똑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해 나가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김 지사는 "단 한 사람의 국민도 (청남대 개방 후) 지난 20년 동안 (대통령침실에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그렇게 해서 1년에 60억 원의 적자가 만들어졌다"고 목소리를 키웠습니다.
그는 "전직 대통령들이 모두 88차례, 366박 471일간 청남대에서 숙식했고 비서실 직원, 경호인력, 군인 등 최대 1천여 명이 먹고 자고 한 적도 있다"며 "음식을 만들어 먹지 못 하게 한다면 도시락을 제공하고, 우선 잠이라도 재우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지사는 "우선 이용 대상자로 대청호가 들어서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문의면 수몰민, 1972년 대홍수 때 죽음의 위기를 극복한 단양 시루섬 주민, 무엇으로도 위로받지 못하는 고통을 당한 분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예우로 모셔서 위로를 드리면서 청남대를 국민통합의 싱징적 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청남대 본관 1층과 2층에 각각 5개의 침실이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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