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긴축 강화 우려 속 기관 매도…하락 출발

원다연 2023. 2. 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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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5포인트(0.89%) 내린 2453.53 에 거래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20포인트(1.26%) 하락한 3만 3696.85로 거래를 마쳣다.

삼성전자(005930)는 1.10% 하락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28%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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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 급등, 연준 매파발언에 뉴욕증시 하락
외국인·개인 매수, 기관 하루만에 매도우위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5포인트(0.89%) 내린 2453.53 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주식을 팔고 외국인과 개인이 사고 있다. 전날 8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던 기관은 이날 4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3억원, 26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은 간밤 생산자물가 급등과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하락 마감한 뉴욕증시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20포인트(1.26%) 하락한 3만 3696.85로 거래를 마쳣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19포인트(1.38%) 떨어진 4090.41로, 나스닥지수는 214.76포인트(1.78%) 밀린 1만 1855.83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보다 6.0% 각각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지난해 12월 0.2%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4%)도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 전망치를 웃돈데 이어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높이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졌다.

연준 내 매파 위원들이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이 더해지면서 뉴욕증시의 낙폭은 확대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지난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의 “강력한 근거”를 봤다고 언급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지난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며 금리를 가능한 한 빨리 5.375%까지 올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와 중형주가 0.83%, 소형주가 0.51%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62%), 전기전자(-1.15%), 의약품(-1.14%), 섬유의복(-1.00%) 등의 하락폭이 크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10% 하락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28% 내리고 있다. 네이버(035420)와 카카오도 각각 2.72%, 2.32% 하락 중이다. 반면 전날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삼성물산(028260)은 이날도 1.65% 상승 중이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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