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자물가도 7개월 만에 최대…"0.5%p 인상할 수준"

임종윤 기자 2023. 2. 17. 07:2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소비자물가에 이어 도매물가도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물가지표는 물론 고용과 소비지표까지 모두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것으로 나오면서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생산자물가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고요? 

[기자] 

현지시간 16일 미 노동부는 도매물가를 가늠하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전달보다 0.7%, 전년 동월보다 6.0% 각각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전달 대비 상승률 0.7%는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고 시장 전망치인 전달대비 0.4%, 전년대비 5.4%를 모두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칩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달보다 0.5% 올랐는 데 이는 최근 10개월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여기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4천 건으로 전주보다 1천 건 감소하면서 5주 연속 20만 건 미만을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의 강세도 이어졌습니다. 

[앵커] 

이렇게 주요 지표들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연준의 매파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현지시간 16일 연설에서 최근 0.5%p 인상을 위한 강력한 경제적 사례를 봤다며 3월 FOMC에서 빅스텝 수준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스터 총재는 얼마나 금리를 더 올려야 할지, 긴축정책을 더 오래 유지해야 할지는 인플레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에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현지시간 15일 올 연말쯤 최종금리가 5.5% 수준이 되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언급했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결과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오래 고착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