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여전한 인플레 공포에 '와르르'… 테슬라 5.7%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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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생산자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비 0.7% 상승해 다우존스 예상치(0.4%)를 상회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1월 강력한 생산자물가가 기저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부각시킨다"며 "특히 아직도 고용시장은 수급이 빡빡하고 임금 인상력도 강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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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1.20포인트(1.26%) 하락한 3만3696.3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19포인트(1.38%) 내린 4090.4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4.76포인트(1.78%) 내린 1만1855.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지속적 인플레이션과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이 재확인되면서 증시를 큰 폭으로 끌어 내렸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비 0.7% 상승해 다우존스 예상치(0.4%)를 상회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을 깨고 감소해 고용 호황이 확인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1월 강력한 생산자물가가 기저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부각시킨다"며 "특히 아직도 고용시장은 수급이 빡빡하고 임금 인상력도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번주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도 예상을 상회했던 것까지 누적돼 금리 인상 압박이 더 커졌다.
리걸앤제너럴 투자관리의 존 로 멀티애셋펀드 본부장은 "이날 차이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어조가 변했다는 것"이라며 "긍정적 성장은 연착륙을 시사하지만 끈질긴 인플레이션은 착륙 자체가 없고 통화정책은 더 긴축적이 될 위험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S&P500의 11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낙폭은 재량소비재(-2.16%) 기술(-1.75%) 통신서비스(-1.55%)순으로 컸다.
특히 테슬라는 5.7% 급락했다. 미 교통당국이 테슬라의 완전주행 소프트웨어가 충돌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고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36만2000대를 리콜 조치했다.
테슬라 주식은 470억달러어치의 손바뀜이 발생했는데 S&P500 전체 거래량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은 생산자물가지수도 예상을 상회한 결과를 내놓자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출발했다"며 "매물 출회로 약세폭이 확대되자 최근 하락시 매수하는 심리가 강한 가운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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