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사고 손실 메운다며 건보공단, 임직원에 모금

양세호(yang.seiho@mk.co.kr) 2023. 2. 16. 23: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발생한 직원의 횡령 사건 손실금을 보전하기 위해 직원들을 상대로 모금을 진행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성금 모금이 횡령 사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건보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모금 참여 인원은 875명이고 모인 금액은 3억4399만원이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12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횡령 손실금 보전을 위한 성금 모금 안내'라는 글을 올려 성금을 모았다. 모금 대상은 임원 및 1·2급 직원들이고, 희망자에 한해 자율적으로 신청을 받았다. 공단은 "금액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나 강제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작년 9월 건보공단 재정관리실에서 채권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팀장이 5개월 동안 46억2000만원을 횡령해 발각된 일이 있었다. 공단은 횡령을 저지른 팀장이 필리핀으로 도피한 후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됐다.

[양세호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