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도운 유의배 신부에 국민훈장… 尹 "여러분 희생·헌신으로 사회 발전"

김미경 2023. 2. 1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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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국민추천 포상 수상자들에게 "우리 사회가 법과 제도만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라며 "여러분의 희생, 헌신, 봉사가 우리 사회를 여기까지 발전시켰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앞서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을 대표해 포상을 수여하게 돼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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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에서 42년간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에 헌신한 유의배 신부(국민훈장 모란장)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에서 42년간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에 헌신한 유의배 신부, 704억 상당의 자산을 무상출연한 뒤 10여년간 장학생을 후원한 손재한 이사장 등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국민추천 포상 수상자들에게 "우리 사회가 법과 제도만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라며 "여러분의 희생, 헌신, 봉사가 우리 사회를 여기까지 발전시켰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상자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앞서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가졌다. 국민추천포상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이웃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면 정부포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다. '국민이 뽑는 유일한 포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42년간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에게 헌신한 스페인 출신의 유의배 신부와 704억 원 상당의 자산을 무상출연해 장학회를 설립하고 10여 년간 장학생을 후원해온 손재한 명예이사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36년간 사재를 털어 소외계층을 도운 박국양 의사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수상자는 부부 공동수상 2쌍을 포함해 총 19명이다.

2011년 시작해 올해로 제12기를 맞이한 국민추천포상은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30일까지 국민추천 620명을 대상으로, 서류 및 현지조사와 위원회 심사를 거쳐 엄정하게 선정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대국민 온라인투표를 실시해 투표결과를 반영했다.

윤 대통령은 수여식 이후 수상자들과 오찬 자리를 갖고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을 대표해 포상을 수여하게 돼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유의배 신부는 '주님이 나를 그들 가운데로 이끄셔서 자비를 행했고 그리고 그것이 내게 있어서 몸과 마음의 단맛으로 변했다' 며 '이 감미로운 마음으로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며 "박국양 의사는 '저의 평생 모토는 의사의 24시간은 환자용'이라며 '심장병 아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찾게 해주는 것이야말로 보람이고 긍지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상을 주셔서 죄송하다'고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30년간 아동복지시설을 후원하며 봉사한 박용식 님도 오찬에서 나라 사랑과 이웃 사랑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봉사는 선한 중독이며 봉사하면 행복해진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는 제12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19명과 역대 수상자의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은 미담 사례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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