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분, 이러면 안 되잖아요”…더러운 배달용기 쌓아둔 입주민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2. 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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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음식물이 남아있는 배달 용기를 물로 헹구지 않은 채 오피스텔 분리수거장 앞에 내놓은 입주민의 행태가 포착됐다.

지난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여자 때문에 화가 난 오피스텔 관리인’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다수 공유됐다.

게시물에는 지난해 말 어느 오피스텔 분리수거장 앞에 치킨, 피자, 도시락 등 음식이 담긴 용기가 뒤죽박죽 방치된 모습이 담겼다.

이 오피스텔 관리인은 쓰레기 옆에 메모를 작성해 “밤 11시 이후 (쓰레기를) 갖다놓으신 분께서는 잘 정리해 처리해주기 바란다”며 “폐쇄회로(CC)TV로 확인할 것이다. 드셨으면 잘 정리해 버려야 깨끗한 환경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관리인은 다른 쓰레기에도 메모를 남겨 “이렇게 갖다놓으면 안 된다. CCTV에 다 찍힌다. 음식물은 물로 헹궈서 버려달라”고 호소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이같은 관리인의 요청에도 문제의 입주민들은 배달용기에 담긴 소스, 음식물 등을 처리하지 않은 상태로 또다시 투기했다.

이에 관리인은 해당 입주민들의 성별과 명수, 투기 시각을 특정해 재차 메모를 남겼다.

관리인은 “12월 17일 밤 9시 30분에 두 여자분, 이렇게 버리면 안되는 것 아니냐”라며 “CCTV에 다 찍혔으니 처리해 달라. 잘 처리해야 깨끗한 환경이 된다”고 재차 경고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양심에 찔리지도 않나“, ”정말 이기적이다”, “사람이 최소한의 상식은 갖추고 살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한편 쓰레기를 불법배출·무단투기하다 적발되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한다.

종량제 봉투 안에 음식물 등 폐기물과 재활용품을 혼합해 버리다 걸릴 경우엔 최대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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