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화물 차량 운송 일부 재개…中, 훈춘 세관 재가동”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3. 2. 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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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2년 넘게 중단된 북한과 중국 간 화물 차량 운송이 일부 재개됐다.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된 지난해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화물 열차가 다시 운행됐고 이번에 화물 차량 운행도 제한적으로 재개한 것이다.

화물 차량 운송 재개는 북한의 심각한 식량 및 생필품 부족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안정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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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7/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2년 넘게 중단된 북한과 중국 간 화물 차량 운송이 일부 재개됐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국경 봉쇄로 인해 양국간 교역이 줄면서 북한의 식량과 생필품 부족이 심각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일본 영자지 닛케이아시아는 북한 사정에 밝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훈춘과 북한 나진 선봉(나선) 사이 화물 트럭 통행이 재개됐다. 양국 당국이 화물을 다시 실어나르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북중 접경인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훈춘시 세관 시설도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시 문을 연 훈춘 세관 서비스는 불규칙하다고 닛케이아시아는 전했다.

북중 간 화물 차량 운행이 재개된 것은 2020년 10월 이래 27개월여 만이다. 북한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월 국경을 폐쇄했고 그해 10월에는 중국과의 육상 무역 통로마저 사실상 폐쇄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된 지난해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화물 열차가 다시 운행됐고 이번에 화물 차량 운행도 제한적으로 재개한 것이다.

화물 차량 운송 재개는 북한의 심각한 식량 및 생필품 부족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안정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경제 전문가 미무라 미쓰히로 일본 동북아시아경제연구소(ERINA) 연구원은 닛케이아시아에 “북한은 현재 식량과 일용품이 심각하게 부족할 것”이라며 다른 지역과 격리된 경제특구 나선 지역에 트럭 통행을 허용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시험해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북중 국경 전면 재개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훈춘~나선 말고 단둥을 비롯한 다른 북중 접경지역에서는 아직까지 화물 차량 통행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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