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방비 상태서 당했다”…길거리女 가슴 만지고 줄행랑 中소년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2. 1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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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6시40분쯤 광둥성 광저우의 텐허구의 한 길거리에서 성인 여성이 초등학생에게 성추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출처 = 유튜브 캡처]
10대 남자 아이가 길을 걸어가는 여성에게 접근해 가슴을 만지고 도망가는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은 지난 10일 오후 6시40분께 광둥성 광저우 텐허구의 한 길거리에서 성인 여성이 초등학생에게 성추행당하는 사건을 최근 소개했다.

공개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을 보면 피해 여성은 한손에 텀블러를 들고 또 다른 한손에 휴대전화를 쥐고 걸어가고 있다. 이때 여성보다 키가 조금 작은 남자 아이가 바짝 붙어 따라가고 있다. 해당 남자 아이는 피해 여성과 거리를 점차 좁혀가더니 어느새 여성의 옆에서 나란히 걷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남자 아이는 여성의 가슴 쪽으로 손을 뻗어 만지는 듯한 행동을 취한다. 당황한 여성은 황급히 몸을 가리는 동시에 남자 아이를 붙잡으려고 팔을 뻗었으나 몸을 돌려 재빠르게 도망친다.

여성은 갑자기 일어난 일로 충격을 받은 듯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도망가는 아이를 바라보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다.

시나이닷컴은 영상 속 남자아이는 초등학교 5~6학년 정도로 여성의 가슴을 만지고 도망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이 남학생은 붙잡히지 않은 상태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능숙한 게 처음이 아닌 듯” “빨리 붙잡아 처벌을 해야 한다” “저런 아이가 나중에 성범죄자가 되는 것” 등 비난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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