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생일' 경축 분위기…저녁 경축야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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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1번째 생일인 16일 그를 불세출의 선군영장이라 신격화하며 '광명성절'을 성대히 기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성스러운 애국업적은 부흥강국 건설사와 더불어 영원불멸할 것이다' 제하 사설로 김정일 찬양 분위기를 한껏 조성했다.
북한에서는 김정일을 '광명성(光明星)' 또는 '백두광명성'으로 지칭하며, 그의 생일을 광명성절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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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1번째 생일인 16일 그를 불세출의 선군영장이라 신격화하며 '광명성절'을 성대히 기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성스러운 애국업적은 부흥강국 건설사와 더불어 영원불멸할 것이다' 제하 사설로 김정일 찬양 분위기를 한껏 조성했다.
북한에서는 김정일을 '광명성(光明星)' 또는 '백두광명성'으로 지칭하며, 그의 생일을 광명성절로 기념하고 있다.
신문은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先軍) 장정은 우리나라를 천하무적의 군력을 갖춘 세계적인 군사강국, 핵보유국으로 떠올리고 사회주의 수호전의 역사적 승리라는 인류 정치사의 기적을 안아왔다"면서 "오늘 우리의 자위적 국가 방위력은 세계최강의 지위에 올라섰다"고 과시했다.
또 '쪽잠과 줴기밥(주먹밥)'이라는 김정일 우상화 용어를 재소환하며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헌신의 자욱자욱"이라고 칭송했다.
과거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에 대해 "달리는 차 안에서 쪽잠을 자고 줴기밥을 들면서 인민을 위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갔다"고 찬양했다.
국가우표발행국은 이날 김정일 생일을 축하하는 기념우표도 발행했다.
김정일이 비를 맞으며 농촌 현지지도를 하는 모습 등을 담은 우표에는 '한평생 오로지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라는 선전문구가 새겨졌다.
아울러 북한은 광명성절을 맞아 전역에서 각종 행사도 마련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7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청년학생들의 경축야회가 열린다고 예고했다.
여맹중앙위원회는 전날 여성회관에서 경축모임을 열었으며, 김일성·김정일이 명예농장원으로 활동한 평안남도 평원군 원화리에도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북한 주재 외교관들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김정일 생일을 축하하는 꽃바구니와 편지를 전달했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 등 해외 단체들은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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