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 DF 조유민 “꿈같던 월드컵, 이젠 K리그1에서 새로운 꿈을” [캠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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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나 봤던 무대잖아요. 꿈속을 걸었어요. 큰 동기부여를 얻은 시간이었어요."
K리그1(1부) 대전하나시티즌 중앙수비수 조유민(27)에게 2022카타르월드컵은 '꿈의 무대'였고, 동시에 '꿈을 안긴 무대'였다.
"또 다른 자극과 에너지를 주고 싶어" 승격팀 수원FC를 떠나 대전하나 유니폼을 입고 K리그2로 돌아간 조유민이지만, 역시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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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1부) 대전하나시티즌 중앙수비수 조유민(27)에게 2022카타르월드컵은 ‘꿈의 무대’였고, 동시에 ‘꿈을 안긴 무대’였다.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H조 최종전, 스코어 0-1을 2-1로 뒤집은 한국 벤치는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지났을 무렵 공격수 조규성(25·전북 현대)을 빼고 조유민을 투입했다.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이 더해진 5분여 남짓. 그러나 승리를 굳히기 위해 출격한 4번째 교체카드는 자신의 모든 것은 쏟은 끝에 활짝 웃었다.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 이후 12년 만에 통산 2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역사를 썼다.
대전하나의 2차 동계훈련지인 경남 거제에서 만난 조유민은 “월드컵은 내 미래를 그려줬다. 앞으로 어떻게 축구를 해야 할지, 어떤 목표로 어떻게 뛰어야 할지를 일깨웠다.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카타르 여정을 되돌아봤다.
월드컵 그라운드를 누빈 것도 영광스러웠으나, 최종엔트리(26명) 발탁 순간의 여운이 훨씬 짙었다. 그는 “가족과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 그냥 눈물만 났다. 소셜미디어(SNS)에서 브라질과 독일 선수들이 기뻐하고 우는 모습을 접했다. 세계적 스타들에게도 간절한 월드컵이 내게는 훨씬 크게 다가왔다”고 털어놓았다.
조유민은 유명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박소연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른 결혼은 그의 가치관도 바꿨다. “배우자를 만나기 전에는 나만의 인생을 위해 뛰었다. 지금은 가족이 전부다. 내가 더 잘해야 할 이유다. 아주 짧은 시간이나마 월드컵 경기를 뛰면서 ‘자랑스러운 남편, 아들’이 될 수 있었다.”
“압박이나 부담이 아닌, 책임감이다. 주장 교체도 팀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올해 (주)세종이 형에게 주장을 내줬는데, (이민성) 감독님께서 개인 발전과 성장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는 메시지를 주셨다. 큰 배려를 받았다.”
대전하나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1로 돌아왔다. 시민구단 시절인 2015년 이후 8년만의 1부 복귀다.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은 “이전과는 다른 압박을 받는다. 생존에 대한 무게”라고 말했다.
조유민도 바뀐 자신과 팀의 처지를 잘 알고 있다. 다만 받아들이는 감정은 지난해와 다르다. 그는 “기분 좋은 부담이다. 두려움이 아닌 기대다. 새로운 출발이다. 내가 잘하면 팀 성적도 좋아진다. 그렇게 경쟁력을 증명하며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고 싶다. 한 걸음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거제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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