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감소에도 올해 '재개발·재건축' 늘어… 수도권 '7만5114가구'

정영희 기자 2023. 2. 16. 04: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분양을 앞둔 아파트 물량이 감소세로 돌아섰음에도 정비사업 예정물량은 23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조사됐다.

15일 부동산 종합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예정인 전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12만8553가구로 집계됐다.

'남천자이(54대 1)', '양정자이더샵SK뷰(59대 1)' 등 지난해 공급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에서만 1만4489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 - 올해 분양계획 물량 중 정비사업 비중 ‘역대급’ 부동산 종합 정보업체 '부동산R114'는 올해 전국 재개발 · 재건축 분양 비중이 47.5%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15일 전했다. 규제 완화 기조 속 양호한 입지의 정비사업부터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금리 여파에 따른 분양가 변동이 청약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올해 분양을 앞둔 아파트 물량이 감소세로 돌아섰음에도 정비사업 예정물량은 23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조사됐다. 규제 완화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은 대도시에서 정비사업 물량이 풀리는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부동산 종합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예정인 전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12만855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전체 분양계획 물량(임대 제외 총 가구수)인 27만390가구의 47.5%에 달하는 수치로, 계획 물량이 모두 실적으로 이어진다면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정비사업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7만5114가구로, 전체 12만8553가구 중 56.0%를 차지했다. 경기에는 광명, 성남의 대규모 재개발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4만1332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서울은 동대문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와 서초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등 2만9480가구가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은 5만3439가구가 재개발·재건축 물량에 해당한다. 올해 총 분양예정인 12만8553가구의 39.2%다. 특히 부산 지역 정비사업 아파트 분양이 활발할 전망이다. '남천자이(54대 1)', '양정자이더샵SK뷰(59대 1)' 등 지난해 공급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에서만 1만4489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3048가구의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가, 8월에는 4488가구 규모의 대연동 '대연3구역아이파크' 등 이른바 '매머드급' 대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이라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7000가구) △대구(6210가구) △충북(5788가구) △대전(5544가구)가 뒤를 이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무주택 청약 요건과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의무 폐지, 전매제한 기간 단축 등 규제 완화 방안이 시행되며 주요 정비사업 아파트에 대한 청약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다만 고금리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만큼 분양가 수준이 청약 성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