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년만에 100만명대로… 全연령 중 20대만 늘어
일 안하고 그냥 쉬는 20대도 1년 전보다 늘어난 41만여명

지난 1월 실업자 수가 1년 만에 다시 100만명 선을 넘었다. 전 연령대 가운데 20대 실업률만 올랐다. 특히 20대 중후반 실업률 상승 폭이 컸다. 고용 시장이 시들해지면서 실업자 규모가 커지고, 고용 취약 계층인 20대가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실업자 수는 10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9000명 줄었지만 작년 1월(114만3000명) 이후 1년 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었다.
고용 상황이 좋았던 작년 8월 실업자 수는 61만5000명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12월 86만6000명으로 올랐고, 지난달 더 증가한 것이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20대 실업률은 오히려 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취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20대 중후반(25~29세)의 실업률은 1%포인트나 올랐다.
40·50대와 60세 이상은 실업률이 떨어졌고 30대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일할 능력이 있지만 일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도 26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4000명(3.3%) 늘었다. 이들은 병원 치료나 육아, 가사 등 구체적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사람이다. 실업자로도 분류되지 않는데, 실업 상태로 전락하거나 아예 구직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 중에서도 특히 20대 ‘쉬었음’ 인구는 4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000명(3.7%) 늘었다. 작년 4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올해 들어 증가세로 바뀌었다.
일할 능력이 있는 20대 가운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쉰 숫자가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 경제 전체로 봐서도 좋은 현상은 아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노령층 일자리 외에 핵심 경제 인구인 젊은 층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정부가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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