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이병헌 집 놀러갔다 “인사치레? 구분 못해..번호 바뀌었더라”(‘유퀴즈’)[Oh!쎈 종합]

박하영 2023. 2. 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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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유퀴즈’ 임시완이 이병헌 집에 방문하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비상’ 특집으로 배우 임시완이 출연해 일본에서 팬 미팅을 하고 토요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혼자 콘서트를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광희가 오냐는 물음에 “광희는 스케줄이 있어서 못 온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그 말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뻔한 거짓말을 그렇게 많이 한다”라며 믿지 못했고, 바로 광희에게 전화 연결을 했다. 이에 광희는 “아 맞다. 오늘이 임시완 ‘유퀴즈’ 찍는 날이지. 어떻게 임시완이 왜 단독 게스트로 나와가지고!”라며 말을 쏟아냈다. 이어 임시완 팬미팅에 왜 안 가냐는 물음에 “스케줄 있어요”라더니 “사실 없어요. 짜증 나잖아요. 사실 저도 센세이션 했을 때가 있었어요. 집 마당에서 아빠랑 세차하고 있었다. 꼴이 말이 아니다. 사진 찍어보내드릴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거부했지만 그럼에도 광희는 끝까지 자신을 불러달라고 놓치지 않았고, 심지어 아버지에게 “광희 한 번 불러주세요”라고 부탁해 웃음을 줬다. 이에 임시완은 밉지 않게 할 말 하며 활약하는 광희가 한 때 부러워서 말투를 따라한 적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집에 들어가서 그날을 생각해봤다. 뭔가 헛헛하더라. 제 장단이 있겠지 하고 빨리 포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임시완은 데뷔 나이가 23살로 다소 늦은 나이에 했다. 이에 대해 임시완은 연습생을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21살에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임시완은 시절 반장 전교회장을 도맡아 하다가 갑자기 대학교 때 가수를 꿈꾸게 된 것. 임시완은 “대학교 들어가기 직전까지 어른들이 늘 저에게 하던 말씀이 있다. ‘대학교만 가면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놀면서 지낼수 있다’고. 믿고 딱 고등학교 때 열심히 하겠다. 그러고 나서 대학교 들어갔더니 제가 포기했던 물리2, 수학2 이걸 공부 시키더라”라고 회상했다. 당시 부산대 기계공학과 출신이었던 임시완은 공부는 더 이상 못하겠다는 생각이 컸고, “늦바람이 나던 찰나에 가요제가 있어 나갔고 내려오니까 명함을 주더라. 미련없이 가겠다고 했다”라며 가수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렇게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했지만 임시완은 초반에 멤버들 중 큰 빛을 보지 못하는 축에 들었다. 앞서 2PM 이준호는 다른 멤버들이 활약할 때 숙소를 지킨 적이 많았다고 말했던 바 있다. 임시완 역시 “저도 숙소지킴이 쪽이었다. 광희나 동준이가 스케줄을 나가게 되면 숙소에만 있게 됐다. 내가 이곳에 있는 게 맞나? 이런 고민을 했다. 스스로가 질투심 같은 것들. 그런 마음들이 불필요한 거라 지워내기 위해 스스로 터득해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당시 광희가 자극이 많이 됐다고. 임시완은 “소소한 오디션이 무작위로 들어올 때가 있다. 그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더라. 너 바이올린 할 수 있지 않냐. 어떤 오디션 가든 나라면 바이올린이라고 켜겠다. 그걸 하라고 하더라. 생뚱맞게 연기 오디션 가서 바이올린 켠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오디션 끝에 임시완은 ‘해를 품은 달’ 허염 아역에 발탁, 첫 배우로 발돋움하게 됐다.

아이돌과 배우와 다른점에 대한 물음에 임시완은 “카메라에 서는 게 다르다. 빨간불이 들어오면 신호인데 놓치지 않고 다 쳐다보고 잡아먹을 듯이 이글이글하는 걸 원하는데 제 옷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저 스스로 저를 봤을 때 어색했던 모습이 있었다”라며 아이돌 시절을 언급했다. 반면 배우에 대해서는 “연기는 카메라를 직접적으로 쳐다볼 필요가 없다. 저로서는 마음이 너무 편하다. ‘해품달’로 카메라 앞에 처음 섰을 때 마음이 평온해지는 걸 느꼈다. ‘이 직업은 오래 하고 싶다’라고 느꼈다”리고 밝혔다.

‘해품달’ 촬영 1년 후 영화 ‘변호인’을 통해 배우로 완벽하게 각인시킨 임시완이었다. 그는 1980년대 청춘을 표현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그때 쉬는 날 뭐라도 채워 넣어야 되겠다 하는 시기였다. 광희에게 혼나고 나서 배웠던 시기다. 몸을 한창 만들 때 였는데 ‘변호인’이 캐스팅됐다. 고문받는 역할 때문에 처음으로 몸을 만들어놨던 거를 다시 다 뺐다. 인생 최저 몸무게 49kg였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잘하고 싶은 마음에 혼자 욕조에 물을 받아서 물고문 당하는 연습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고문 장면 끝나고 감독님이 뭐라고 하던가?”라고 물었고, 임시완은 “원래는 손이 묶여서 신호를 해야 하는데 자세가 바뀌면서 할 수 없게 됐다. 그 찰나의 몇 초로 더 진짜 같은 모습이 나왔다. 물에서 나오자마자 현장의 숙연한 느낌과 박수가 들렸다. 영광스러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임시완은 “변호인 당시 어머니를 접견했을 때 변곡점을 맞았던 때다”라며 당시 송강호한테 많이 혼나기도 했다고. 이후 송강호에게 대선배님이 있는 어려운 자리에도 불러주고 봉준호 감독도 소개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선배님들도 ‘송강호 선배님이 네 칭찬 많이 하더라’라고 하신다. 다만 단 둘이 술자리에 있으면 말씀을 한마디도 안 하신다”라며 반전을 안겼다.

한편, 임시완은 ‘미생’ 촬영 당시 이성민과 직장 상사와 직원 같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성민에 대해 “사람 냄새 끝판왕”이라면서도 “추석 때 대명이 형이랑 놀러 갔다. 서울 있으면 놀러 오라고 했다. 손님으로 막상 갔는데 계속 골프만 보시긴 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이병헌 집에도 놀러갔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더했다.

임시완은 과거 밥 먹자, 놀러 오라는 사람들의 말을 인사치레가 아닌 그대로 믿고 실천했다며 “인사치레인지 파악 못하겠으니까. 집에 가서 인사드리고 아들 준우랑 같이 놀고 재밌게 놀았다고 생각했다. 얼마 전 시간이 나서 선배님 집에 또 놀러 가야겠다. 만났을 때 술 한 잔 먹자고 했으니까. 전화를 드렸는데 꺼져있더라. 최근 이병헌 선배님 소속사 대표님을 만났는데 전화번호가 바뀌었다는 말을 들었다.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연락을 다시 드릴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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