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임시완, 가수 데뷔→배우 변신까지 “광희 자극 됐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3. 2. 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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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유퀴즈’가 배우 임시완이 출연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비상’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임시완, 건축가 승효상,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이승훈, 인천국제공항 의료센터 원장 신호철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유홍준 교수 자택 ‘기와 없는 한옥’ 수졸당을 “현대식 한옥에서 가장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 교수님하고 굉장히 절친이라고 하신다”며 물었다.

이에 승효상은 “그 집 짓기 전에 ‘공간’이라고 김수근 선생님이 이끄는 집단에서 저는 설계를 했고, 유홍준은 잡지 편집일을 한느데 그때부터 죽이 잘 맞은 사이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유 교수님하고 작년에 출연을 하셨었는데 나오기 전에 얘기를 나눈 게 있냐”고 하자, 그는 “전혀 없다. 섭외 받고 깜짝 놀라서 방송을 봤는데 자기 자랑만 하고”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수졸당을 짓게 된 계기로 “유 교수가 당시 부모님과 같이 함께 살기 위해서 아버지 퇴직금으로 새집을 지으려 했는데 책을 내기 전이라 예싼이 충분치 않은 학자 시절이다. (그래서) 저를 긁었다. ‘건축가라면 싼 집도 지을 수 있어야지’라고. 마침 일이 없어서 제안을 승낙했다”고 말했다.

유 교수의 까다로운(?) 의뢰 조건에 승효상은 “막무가내 부탁이다. 저는 건축주와 만나면 이야기를 많이 시키고 요구 조건을 다 받는다. 그리고 결정은 제가 한다”라고 웃었다.

이어 “만족하나 마나 수졸당에 이사오는 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불후의 베스트셀러가 나왔다. 그리고 그 집에서 계속 집필하면서 대문호의 반열에 올랐다. 집 덕분에 생긴 일이다”며 너스레 떨었다.

유재석은 “서울대 건축공학과에 입학을 하시고 졸업 후에 대한민국 건축계의 대부 故김수근 선생님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여러 건축물을 MC들과 함께 보던 승효상은 “제가 다른 직원들하고 달리 선생님한테 많이 대들었다. 선생님을 이기는 게 제 목표였다. 선생님의 지시를 따라 일했지만, 제가 생각한 것도 따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날 선생님한테 가서 아이디어를 설명하면, 선생님이 그걸 다 듣고는 하나하나 미숙한 부분을 설명해주셨다”라며 “너무 일찍 돌아가셨다. 영원히 이기지 못하는 스승이 되고 말았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는 “종이비행기에도 세계 대회가 있는데 제가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라며 “2006년을 시작으로 3년마다 대회가 열린다. 나라도 50~80개국에서 6만 명 이상 참가한다”고 전했다.

이승훈은 종이비행기 종목으로 “멀리 날리기, 오래 날리기, 곡예비행이 있다”라며 “곡예비행은 창의성, 비행 성능, 퍼포먼스를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작년 5월에 이승훈 선수가 곡예비행 금메달을 수상했다”라며 “만점이 40점인데 46점을 받았어요? 이럴 수 있냐”라고 물었다. 이승훈 선수는 “심사위원은 최대 10점인데, 제 앞 선수들이 40점을 받았다. 그때만 해도 망연자실했는데, ‘다 만점이면 전부 공동 1위인가?’ 생각했는데 제 퍼포먼스를 보시고 1을 들어니 뒤에 2점을 붙이더라”고 밝혔다.

‘멀리던지기’ 국가대표 김영준, ‘오래 날리기’ 국가대표 이정욱이 등장했다. 이승훈 선수는 “전 세계에서도 종이비행기로 먹고사는 사람은 저희 세 명 정도에 두 명 더?”라며 “각지에서 대회를 열고 싶어 하는 곳이 굉장히 많다. 저희가 대회 컨설팅이나 대회 운영, 학교 특강 및 교구 제작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걸 넘어선 지 꽤 됐고, 직원들까지 해서 7명이 회사를 꾸려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 의료센터 신호철 원장은 “(공항 안 병원이) 벌써 23년째 됐다. 제1터미널 지하 1층 동편에 위치하고 있다”라며 “일단 기본적으로 상주 직원에 대한 진료가 가장 많다. 두 번째로는 참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진다. 기내에서 뜻하지 않게 여러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총괄적으로 진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입국 거부당한 외국인들의 꾀병을 판명한다”라며 물었다. 이에 신호철 원장은 “공항에 일반인들은 전혀 모르는 장소가 한 군데 있다. 입국이 거부된 외국인들을 임시 보호하는 외국인 보호소다. 여러 이유로 입국이 거부됐는데 질병을 가장하면 ‘혹시나 입국이 되지 않을까’. 꽤 있다”고 전했다.

신호철 원장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일반인들이 보면 구분하기 쉽지 않은데, 우리 몸에는 우리가 아무리 훈련을 해도 조절되지 않는 부위가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부위가 동공이다. 어렵지 않다. 그냥 눈을 부드럽게 열고서 가만히 지켜보면 피한다. 눈동자가”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동공을 잘 조절한느 숙련된 환자는 조그만 볼펜을 이렇게 눈으로 가까이 가면 동공이 점점점 커진다. 긴장하거나 흥분하게 되면 동공은 거짓말을 못한다”고 너스레 떨었다.

임시완은 근황으로 “일본에서 팬 미팅 하고 왔고, 이번주 토요일에 한국에서 콘서트를 한다. 혼자 콘서트를 하는 건 처음이다”라며 “광희는 공연 때는, 제가 광희를 초대했는데 스케줄이 있어서 못 온다고 했다”고 전했다.

임시완이 “광희가 세상에서 제일 바쁜 멤버다”라고 하자, 유재석은 “뻔한 거짓말을 그렇게 많이 한다”며 웃었다.

유재석은 “시완이 이번 주 팬 미팅 초대했다는 데 왜 안 간다고 했냐”고 물었다. 이에 광희는 “스케줄 있다”고 강조하다 “사실 없다. 짜증 나지 않냐. 사실 저도 센세이션했을 때가 있었다. 사실 지금 집 마당에서 아빠랑 세차하고 있었다. 진짜 제 꼴이 말이 아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임시완에 “최근에 그런 얘기를 했다. 광희 같은 성격이 부러워서 말투를 한번 따라 해본 적이 있다고”라며 물었다. 이에 임시완은 “연습생 때였는데 광희 성격 아시다시피 밉지 않게 할 말을 한다. 저는 그런 걸 못 하다보니까 광희가 그때는 되게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또 “문제는 뭐냐면 그러고 나서 집에 들어가서 곰곰이 그날을 생각을 했는데 뭔가 헛헛한 거다. 제 장단이 있겠지 하고 빨리 포기를 했다”고 전했다.

스물 세살 때 데뷔했다는 임시완은 “연습생 자체를 스물 한살에 시작했다”라며 “대학교를 들어가기 직전까지 어른들이 늘 저한테 하는 말이 ‘대학교만 가면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지낼 수 있다’였다. 대학교를 갔더니 제가 포기했던 물리2, 수학2를 다시 공부시키더라”고 말했다.

이어 “공부는 더 이상 못 하겠다는 생각이 컸었다. 늦바람이 나던 찰나에 우연히 가요제에 나갔고 내려오니까 명함을 저한테 주더라. 미련 없이 저는 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저도 숙소 지킴이 쪽이었다. 맨날 광희나 동준이나 스케줄을 나가게 되면 숙소에만 있게 되는 거다. 그때 ‘내가 이곳에 있는 게 맞나?’ 이런 고민들을 했던 것 같다”라며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또 “광희가 자극이 됐던 부분이 있는 게 뭐냐면 소소한 오디션 같은 것들이 무작위로 들어올 때가 있다. (광희가) 그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으라고 얘기하는 거다”라며 “진짜 생뚱맞게 연기 오디션 가서 바이올린도 켜고 그런 적도 있다”고 전했다.

임시완은 “음방 무대는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이 바라봐야 하는데 저는 이게 너무 제 옷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저 스스로 저를 봤을 때 어색한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제가 처음 연기하는 ‘해품달’에서 카메라에 섰을 때 마음이 평온해지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 물고문씬에 대해 “아주 찰나의 몇 초가 사실 더 극한으로 몰아갈수록 더 진짜 같은 모습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냐. 현장의 숙연한 분위기 속 박수가 터져 나온 순간 저는 그때가 아이돌의 일원이었던 사람으로서 너무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변호인’ 어머니와 만나는 접견실 씬을 언급하며 “송강호 선배님한테 많이 혼나면서 찍었다. 저는 자꾸 혼나니까 저도 모르게 어떤 감정이 저를 이끌어서 주르륵주르륵 나왔다”고 설명했다.

임시완은 이성민에 대해 “사람 냄새의 끝판왕이다. 집에 놀러 가기도 했다. 추석 때 놀러갔는데, 손님으로 막상 갔는데 계속 골프만 보시더라”라며 “제가 어떻게 보면 눈치가 없는 편이기도 하다. 예의상 하는 말인데”라며 웃었다.

임시완은 “‘하기로 했다’ 하면 그럼 저는 하는 거다. 그걸 파악하는 걸 잘 못한다. 예의상 말씀하신 건지 아닌지 그걸 잘 몰라서 선배님들께서 ‘밥 먹자. 술 한잔 하자’하면 입력이 된다”고 말했다. 또 “제가 요즘에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그 부분이다. 만나는 것도 노력해야 되겠다. 만나는 자리를 기획해야 되겠다. 비 형님이랑 그럴게 해서 만났다”고 전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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