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그림책 체계화한 역사서 ‘한국 그림책의 역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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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글 없이도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독특한 대화의 방식을 가진다.
우리나라 그림책의 기원과 변화· 발전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첫 한국 그림책 역사서라 할만하다.
이러한 그림책의 변화과정은 한국의 역사적 상황과 인쇄기술의 발달, 다양한 매체의 수용, 사회의식의 변화, 교육 관점의 변화 등 사회 전반의 변화과정에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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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그림책의 기원과 변화· 발전 과정 정리
“그림책 문학사 새 물꼬를 텄다”는 평가 나와
한국 그림책의 역사/ 조성순 지음/ 청동거울/ 2만9000원
그림책은 글 없이도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독특한 대화의 방식을 가진다. 읽는 환경에 따라 다양한 감성을 갖게 하고 소통을 할 때 훨씬 더 풍성해진다. 아이를 위한 독서에 널리 애용된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 그림책의 기원과 발전은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교섭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림책의 기원을 삽화에서부터 살피는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다. 삽화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의 분화·발전 과정을 짚어봄으로써 바로 현대의 한국 그림책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책의 발달 과정을 시기별로 나누어 삽화에서 그림책으로 나아가는 연속 선상의 변화과정을 추적해 보여준다. 먼저 아동을 수신자로 하는 삽화가 활성화되는 계몽기, 아동 잡지를 중심으로 아동삽화가들이 삽화의 발전을 꾀한 일제강점기, 단행본 그림책이 출간되기 시작하는 해방기, 그리고 1960~70년대에 이르러 옛이야기 그림책이 싹을 틔우고 다양한 시리즈 그림책이 범람하는 과도기를 맞이한다.
우리나라 그림책은 최근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백희나 작가의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린드그렌 추모상’, 이수지 작가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일로 한국 그림책의 세계적인 위상은 높아졌다. 이런 토대 위에 한국 그림책의 역사를 돌아보는 과정은 그림책을 독립된 한 분야인 그림책 문학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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