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49㎏까지 감량한 연기 열정…'숙소지킴이'→믿고 보는 배우로(종합)

'유 퀴즈 온 더 블럭' 15일 방송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배우 임시완이 출격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비상'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임시완이 유퀴저로 함께했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돌아온 임시완은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돌 멤버에서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임시완은 "꿈에도 몰랐다, 살다 살다 이런 날도 다 있구나"라며 '유퀴즈' 출연에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퀴즈'에서 같은 그룹 출신인 황광희와 전화를 연결했고, 황광희가 임시완의 출연에 질투심을 폭발하며 웃음을 안겼다.

임시완은 21세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 다소 늦은 나이인 23세에 아이돌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했다. 그러나 당시 제국의 아이들에서도 빛을 보지 못한 멤버였던 터라 숙소에 남아있는 시간이 많은 '숙소지킴이'였다고. 임시완은 활발히 활동하던 황광희가 자극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황광희가 당시 무작위로 주어지는 오디션 기회에 대비해 멤버들에게 늘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던 것. 이에 임시완은 배우 오디션에 참가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아역으로 데뷔했다.

'해를 품은 달'을 찍은 1년 뒤,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을 통해 억울하게 체포돼 고문당하는 대학생으로 열연하며 배우로 급성장했다. 캐스팅되자마자 체중 감량을 했고, 이에 인생 최저 몸무게인 49㎏을 기록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혼자 욕조에 물을 받아 물고문 연습까지 했다고.

임시완은 당시 물고문 촬영이 끝나고, 현장의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던 때를 회상했다. 임시완은 "그때, 아이돌 일원이었던 사람으로서 영광스러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 속에서 접견실에서 어머니를 만나는 장면을 찍으면서 배우 송강호에게 많이 혼났다고 고백했다. 임시완은 송강호에게 감정을 발산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송강호는 주변인들에게 임시완을 칭찬하고, 봉준호 감독을 소개해주기도 했다고. 임시완은 "그런데 단둘이 술자리를 가지면 말씀을 마디도 안 하신다"라고 전했다.

이후 임시완은 드라마 '미생'을 통해 시대 청춘들을 대변했던 인생 캐릭터 '장그래'를 만났다. 임시완은 "내가 가지고 있는 지금 이 고민의 결을 그대로 연기에 반영해야겠다는 생각했다, 다신 만나지 못할 작품이다"라며 '미생'을 추억했다.

임시완은 20대 때 살아남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며 "가수를 포기한 적 없다, 나의 20대가 의미 있어지려면, 끝까지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에 가수에 도전하고 있다, 그래서 콘서트도 하고 춤도 열심히 배운다"라고 덧붙였다. 임시완은 "돌이켜봤을 때, '30대 때 의미 있게 살았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비상선언'을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믿고 보는 배우로 비상한 임시완은 배우 이성민, 이병헌 등과의 일화를 공개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유퀴즈'는 임시완 외에도 비상한 재능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비상하는 건축가 승효상,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이승훈-김영준-이정욱 선수, 인천국제공항 의료센터 신호철 원장과 사람 여행을 떠났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