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상점의 승부수…“동네 전문 유통거점 구축”
[KBS 대전] [앵커]
동네별로 강력한 유통거점을 만든다면 대형마트와 온라인 플랫폼에 밀린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을까요?
충남 최초로 공주에서 동네상점을 지역의 유통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서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각종 공예품과 생활용품들이 빼곡히 진열돼 있습니다.
다른 상점과 달리 전부 지역에서 생산하고 선별한 물건만 취급하고 있습니다.
내 동네에서만큼은 유통의 절대 강자가 되기 위해 출범한 동네상점 1호점입니다.
[신미현/동네상점 1호점 대표 : "지역 사람들이 진짜 지역 안에서 질 좋은 제품들을 만나게 할 수 있는 허브(중심) 역할을 저희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사업은 거대유통자본에 맞서 동네상점을 지역 상품 유통의 핵심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양질의 지역 상품을 선별해 동네상점에 집중한 뒤 소비자에게 전달하면, 동네제품이 동네에서 소비돼 강력한 지역 유통채널이 구축될 것으로 보는 겁니다.
입점할 제품은 전문업체가 발굴해 연결해 줍니다.
[박아영/동네상점 소비자 : "우리 집 근처에 마트는 없고 편의점은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 제품 보면 편의점에 없는 것들도 많아요."]
이 사업은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공주에서 첫 발을 뗐습니다.
이달 안에 8곳 개점을 목표로 25개 지역 생산자와 170여 가지 상품을 발굴했습니다.
쇠락하던 예산전통시장이 요즘 전국적인 인기를 끄는 것처럼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 상권으로 성장시키겠는 게 목표입니다.
[홍익표/공주시 소상공인지원팀장 : "좋은 상품을 발굴해서 공급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업이 벼랑 끝에 몰린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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