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육지원청, 45년 만의 이전 가시화
[KBS 춘천] [앵커]
원주교육지원청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원주시가 지금 있는 지원청 자리를 사 주기로 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은지 45년 된 원주교육지원청입니다.
그 안의 한 사무실.
직원 한 명이 책상과 벽 사이 통로를 간신히 빠져나갑니다.
화장실이라도 한 번 가려면 매번 이렇습니다.
학생 상담을 하려해도 자리가 마땅치 않습니다.
[윤미자/원주교육지원청 전문상담교사 : "원주 시내 학생이 한 4만 명 정도가 되는데 상담실이 두 개뿐이에요. 수요가 있어도 상담을 다 하지 못하는 그런 불편함도 있고요."]
원주교육지원청에선 직원 150여 명이 3,200제곱미터 넓이의 공간을 쓰고 있습니다.
1인당 21제곱미터를 쓰는 셈입니다.
원주청의 1인당 업무공간은 춘천청의 40% 수준에 불과합니다.
좁아도 너무 좁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으로 신축 이전을 하려해도 현 청사를 처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결국, 원주시가 나섰습니다.
현 원주청 자리를 사서 구도심 재생 사업에 활용하기로 한 겁니다.
[정은일/원주시재산관리과장 : "구도심 균형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을 하여 두 부지를 매입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원주청은 다른 자리로 옮겨갈 수 있게 됐습니다.
원주교육지원청은 2026년을 목표로 신축 이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늦어도 올해 7월엔 교육부 심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김종상/원주교육지원청 총무팀장 : "중앙투자심사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현 청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입니다. 중앙투자심사 통과율을 높일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아직 강원도교육청이나 강원도의회와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실제 이전 공사 착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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