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곽 장악 인삼공사 오세근 "PO에 몸 상태·집중력 더 올린다"

김동찬 2023. 2. 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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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36·200㎝)이 정규리그 1·2위 맞대결에서 펄펄 날았다.

오세근은 1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29분 30초만 뛰고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10개를 걷어냈다.

특히 오세근은 3점슛 7개를 던져 4개를 적중하는 고감도 외곽포도 터뜨리며 경기 초반부터 인삼공사가 주도권을 잡는 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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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점 이상 완패 LG 조상현 감독 "올 시즌 가장 못 한 경기"
오세근 '3점'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5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KGC 오세근이 3점 슛을 하고 있다. 2023.2.15 xanadu@yna.co.kr

(안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36·200㎝)이 정규리그 1·2위 맞대결에서 펄펄 날았다.

오세근은 1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29분 30초만 뛰고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10개를 걷어냈다.

이날 인삼공사는 LG를 89-67로 대파하고, 2위와 격차를 4.5경기로 벌렸다.

특히 오세근은 3점슛 7개를 던져 4개를 적중하는 고감도 외곽포도 터뜨리며 경기 초반부터 인삼공사가 주도권을 잡는 데 앞장섰다.

리바운드는 팀 동료 오마리 스펠맨(13점·13리바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잡은 오세근이 3점슛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개를 꽂으며 내외곽에서 맹활약했다.

오세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오늘 (2위와 맞대결이라는) 중요한 경기라는 점을 알고 초반부터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다"며 "그러다 보니 공격도 자연스럽게 풀려 끝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골밑 요원인 오세근이 한 경기에서 3점슛을 4개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점슛을 잘 던지지 않던 오세근은 지난 시즌 경기당 3점슛을 0.4개로 늘렸고, 이번 시즌에는 0.7개까지 3점 빈도를 높였다.

그는 "항상 외국인 선수와 매치업될 때가 많기 때문에 슛 거리를 늘렸다"며 "오늘은 LG 아셈 마레이 선수가 도움 수비를 워낙 깊게 가서 자신 있게 던졌다"고 밝혔다.

덩크슛 시도하는 스펠맨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5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KGC 스펠맨이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3.2.15 xanadu@yna.co.kr

함께 골밑을 지켜야 하는 오마리 스펠맨 역시 외곽 플레이에 더 능한 선수다.

오세근은 "스펠맨이 '외곽을 자제하라'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큰 편"이라며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저나, 다른 선수들도 얘기해줬는데 오히려 1월 31일 전주 KCC전 34점을 넣고 살아나고 있다"고 반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8승을 남긴 오세근은 플레이오프에서 활약도 별렀다.

그는 "플레이오프가 더 중요한 무대인 만큼 저도 관리하지만, 김상식 감독님께서도 체력이나 제 몸 상태를 많이 챙겨주신다"며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는 집중력이나 몸 상태를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봄 농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은 "초반부터 선수들에게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3쿼터에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다소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타임을 불러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경기 한때 30점 이상으로 끌려가며 완패한 조상현 LG 감독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올 시즌 가장 못 한 경기다. 오세근에게는 어느 정도 실점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을 막으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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