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커피 대신 홍차 유행할 것”…인도 1등 티 브랜드는 [인터뷰]
![인도 홍차 브랜드 압끼빠산드를 한국에 들여온 정덕민 마제다르 대표. [사진 출처 = 롯데온]](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15/mk/20230215210602246apiu.jpg)
지난 11일 압끼빠산드 산차 부산본점에서 만난 정덕민 마제다르 대표는 인도의 홍차 브랜드 압끼빠산드를 한국에 들여온 이유에 대해 “한국인들에겐 좋은 제품을 알아보는 눈이 있다. 압끼빠산드는 인도에서 국빈선물로 활용되는 프리미엄 티 브랜드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압끼빠산드 차는 실제로 인도에서 해외 각국의 대통령 및 총리들이 받는 국빈선물이다. 대표 제품 중 하나도 ‘프레지던트 티’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부인 힐러리 클린턴과 이 차를 마시고 반해 인도 방문 시 매장을 직접 찾아갔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 이후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전까지 모든 미국 대통령들이 인도 방문 때 압끼빠산드 차를 마셨다. 우리나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위한 국빈선물로도, G20 공식 선물로 활용됐다.
![압끼빠산드 산차 부산본점에 자리해 있는 다양한 종류의 차. [이하린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15/mk/20230215210603703pykh.jpg)
정 대표는 압끼빠산드를 한국에 소개하기로 마음 먹고 수차례 인도 본사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이들은 홍차 수출에 매우 폐쇄적이었다. 회사로 찾아가면 말단 직원이 “당신 같은 사람이 다른 나라에서도 수백 명씩 찾아온다”고 말하며 문전박대했다.
2년여가 흐른 뒤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정 대표가 압끼빠산드 매장에서 혼자 차를 마시고 있는데 마침 이 브랜드의 회장이 그 안에서 시음 중이었던 것.
정 대표는 “외국인이 차에 푹 빠진 모습이 흥미로웠나보다. 내게 말을 걸길래 이때다 싶어 ‘나는 주한인도명예총영사이고 그동안 인도를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했다. 인도 홍차를 통해 이 나라의 매력을 한국에 알릴 기회를 달라’고 설득했다”고 떠올렸다.
그렇게 허락을 따낸 정 대표는 거액을 투자해 인도에 압끼빠산드 한국 전용 공장을 세웠다. 현재 이곳에서 생산한 100여종 이상의 홍차를 국내에서 판매 중이다.
한국 소비자를 겨냥해 진귀한 재료 시리즈(한국 전용 제품)도 직접 기획했다. 정 대표는 “작은 정사각형 입자의 원물을 그대로 활용해 티백을 만든다”면서 “한국에서는 ▲야생 바나나 ▲알폰소 망고 ▲야생 딸기 ▲인디안 구스베리 ▲모링가 등을 활용한 차가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 대표는 홍차가 천천히 우러나듯 한국의 차 문화도 서서히 서서히 바뀔 것이라 믿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는 커피보다 홍차를 더 많이 마신다. 한국도 신체와 정신적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퍼지고 있는 만큼 힐링 요소인 홍차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 문화가 확산하면 눈이 높은 한국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홍차 원산지인 인도 차를 찾을 것이고 그 관심이 압끼빠산드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다.
같은 맥락에서 마케팅도 단순 대량판매보다는 경험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압끼빠산드가 입점해있는 롯데백화점 온라인몰 롯데온과 손잡고 ‘부산 티 여행’을 기획, 부산 롯데호텔 1박 숙박권과 압끼빠산드 티부티크 체험이 포함된 패키지권을 제공했다.
롯데온을 통한 온라인 판매 외 오프라인 매장도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는 압끼빠산드 산차 부산본점(티부티크)와 부산 롯데호텔에서 오프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 연내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입점하는 등 서울 매장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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