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연료전지 앞세워 ‘에너지·환경기업’ 변신

기자 2023. 2. 15. 21: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 SK오션플랜트가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을 제작해 대만 장화연 해상풍력발전단지로 수출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년간 성공적인 M&A를 통해 에너지·환경기업으로 변신을 완료했다. 기존 건설업에서 축적한 시공 노하우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에너지, 환경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된 삼강엠앤티는 지난 1월 SK오션플랜트로 사명을 바꾸고 글로벌 톱티어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2020년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에 성공한 이후 SK오션플랜트의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 개발, 핵심 기자재 생산,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기술까지 자기완결적 밸류체인을 완비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 중에서도 핵심 기업으로 손꼽힌다.

SK에코플랜트는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EPC(설계·조달·건설) 역량과 신속한 사업수행 능력도 갖추고 있다. SK오션플랜트와 함께 해상풍력부터 그린수소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미국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을 세우며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자재·부품의 국내 생태계 구축에도 나섰다. 경북 구미에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갖춘 연료전지를 국내에서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SOFC의 역반응인 고체산화물 수전해기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내는 친환경 수소 생산 실증도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폐기물 산업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폐기물 처리·관리는 물론 리사이클링 중심의 업스트림 영역으로 사업도 확장 중이다. 소각시설 폐열을 활용한 스팀·전력 생산 및 하수찌꺼기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의 성과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