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친환경 신소재’ 적용한 완충재…소각 않고 재활용 가능

기자 2023. 2. 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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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삼성물산·포스코건설과 손잡고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공동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아파트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는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2021년 2월에는 층간소음 제로화를 위해 석·박사급 전문인력 13명으로 이뤄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롯데케미칼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신소재를 활용한 완충재와 벽체지지형 천장시스템 등의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개발했다. 친환경 신소재를 활용한 완충재는 롯데케미칼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소재인 발포 폴리프로필렌(EPP)을 활용해 기존의 EPP가 갖는 완충 성능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친환경 특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또 층간 완충재 전문기업인 이피에스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인정 획득에 성공해 실용화를 완료했다. EPP는 1회 가공 및 사용 후 소각처리되는 기존의 층간 완충재와 달리 분쇄 후 재발포를 통해 리사이클링이 가능하다.

천장 시스템은 바닥 슬래브에 직접 고정되는 달대(상부 가구의 바닥 슬래브와 하부 가구의 천장을 연결하는 부재) 설치를 최소화해 상부 가구 진동의 전달 경로를 차단했으며 벽체에 고정하는 방식을 채택해 층간소음을 줄이는 원리를 적용했다. 경량 철골이나 목구조를 이용해 상부 가구 바닥 슬래브에 직접 달대를 고정하는 기존 공동주택 천장과 차별화를 둔 것이다.

롯데건설은 이런 연구 성과를 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에 적용해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면서도 환경부담을 줄여나갈 수 있는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건설과 손잡고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공동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각 사의 강점을 한데 모아 내년 말까지 층간소음을 크게 줄이면서 경제성까지 확보한 최적의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된 기술은 3사를 포함한 모든 건설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번 3사 공동연구 협약 이후 첫 번째로 리모델링 사업용 우수 바닥구조 개발에 돌입했다. 리모델링 아파트는 층간소음 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전용 바닥구조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리모델링 아파트에 최적화된 우수한 바닥구조를 개발하기 위해 3사의 노하우를 집약한 바닥구조들의 성능검증 실험을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8월 삼성물산, 포스코건설과 함께 체결한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이후 첫 번째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롯데건설이 주관해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리모델링 아파트에 적용해 층간소음을 저감할 수 있는 고성능 바닥구조 개발을 목표로 한다.

3사는 이번 공동 연구에 이어 각 사에서 개발된 고성능 바닥구조를 활용해 다양한 가구 타입 별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바닥구조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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