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자체 개발 방진 모듈판으로 소리 흡수 ‘안울림 시스템’

기자 2023. 2. 1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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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의 안울림 바닥시스템 고차음 구조는 현장 실증 결과 구 기준 중량·경량 각 1등급 성능으로 확인됐다. 올해 국토부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이 최근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안울림(Anwoollim) 바닥시스템을 개발해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대응 준비를 마쳤다. 안울림 바닥시스템은 안울림 구조와 안울림 고차음 구조로 구분된다.

안울림 구조는 엄격하게 품질이 관리된 콘크리트 기초바닥과 층간소음 방지용 고차음 완충재 위에 포스코건설이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한 공진저항 모듈판을 덧댄 후 전체를 고강도 모르타르로 마무리한 형태다.

약 80㎜의 두꺼운 고강도 모르타르는 기존 대비 약 2배의 중량을 가진 단단한 바닥층을 만들어 중량의 충격을 크게 약화시키고, 공진저항 모듈판은 기초 콘크리트 바닥이 갖고 있는 고유 진동수와 비슷한 충격이 가해질 때 소리가 증폭되는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역할을 한다. 안울림 구조는 국토교통부 인정바닥구조 인증을 확보했으며 향후 포스코건설이 짓는 공동주택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안울림 고차음 구조는 안울림 구조에 포스코 강건재인 환봉을 방진 모듈판에 일체화시키는 기술을 적용하고 신소재 복합완충구조 및 고밀도·고강도 모르타르가 추가된 구조로 하이엔드용 공동주택을 타깃으로 개발됐다. 현장 실증 결과 구 기준 중량·경량 각 1등급 성능이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올해 국토부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2013년부터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자체 연구·개발(R&D)센터에서 연구를 지속해 오다 2022년 3월부터 소음·진동과 구조·재료·품질까지 다양한 석·박사급 전문가 16명으로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저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 TF는 신축용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 개발에 이어 층고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리모델링용 층간소음 저감 바닥시스템 개발도 진행해 연내 국토부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또 올해 1월부터 3년간 국토부 연구사업인 주거생활환경 문제 해결 사업의 공동기관(주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 선정돼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도 신축 및 리모델링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개선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층간소음에서 벗어나 더샵 고객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롯데건설과 지난해 8월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문제인 층간소음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3사는 지금까지 축적해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과 데이터 등 핵심 역량을 공유해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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