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기존 4중구조 바닥 넘어 국내 첫 5중구조 바닥 개발
GS건설이 국내 최고 수준의 층간소음 관련 신기술을 연이어 개발에 성공하며 아파트 브랜드 자이(Xi)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층간소음이 주거 환경 삶의 질을 좌우하는 시대를 맞아 층간소음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앞선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GS건설은 최근 아파트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기존 4중 구조 바닥을 넘어 국내 최초로 5중 바닥 구조를 개발했다. GS건설에 따르면 GS용인기술연구소 친환경건축연구팀이 아파트 단위가구 바닥 마감에서 바탕층과 중간층, 마감층 등 3번의 습식 공정을 적용함으로써 5중 바닥 구조를 실현하고 층간소음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3중의 습식 바닥 공법을 적용한 5중 바닥 기술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된 것이다. 이로써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강화된 층간소음 규정에 맞춘 국내 최고 수준의 층간소음저감 기술을 확보하는 데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현재까지는 세부 검사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국내 건설사 중 새로운 층간소음 규정에 맞춘 공인인정서를 인증기관(LH 및 한국건설연구원)으로부터 받은 곳은 아직 없다.
이번에 개발된 5중 바닥 구조는 콘크리트 슬라브 위 바닥마감두께를 기존 110~120㎜에서 140㎜ 수준으로 늘리고 고탄성 완충재를 적용해 총 5중의 바닥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공법은 지난 1월 이미 층간소음 최고등급인 1등급 성적서를 받은 바닥구조를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층간소음 저감 효과를 더욱 높이고 대규모 현장시공이 가능해 품질 시공성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기술의 핵심은 대규모 아파트 현장에서 일괄적으로 적용 가능한 품질 시공성에 있다. 현재 층간소음 기술은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개발 진행 중이지만 연구실에서 나온 성능이 실제 시공 아파트에서도 그대로 구현될 수 있느냐와 모든 아파트에서도 바닥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GS건설이 개발한 5중 바닥구조는 바탕층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고 기존 공사 방식과 큰 차이가 없어 실제 대규모 아파트에 적용가능하고 어느 현장에서나 같은 바닥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바닥에 충격방지장치인 방진마운트를 깔아 층간소음을 줄이는 공법 개발도 완료해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이 기술은 일반적으로 기계실 바닥에 적용해 오던 방진마운트를 아파트 바닥에 적용해 층간소음을 대폭 줄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일반적으로 바닥 전면에 완충재를 시공하는 구조와 달리 방진마운트의 높이, 간격을 조절해 충격 특성에 따른 방진 설계가 가능해 층간소음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GS건설이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공법은 현재 아파트 현장에서 실증 단계를 마치고 성능 개선 작업이 진행 중으로 공인인정서를 받으면 순차적으로 신축 아파트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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