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명계 이탈표 촉각...與, 불체포특권 포기 압박

박기완 2023. 2. 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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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과반 의석에 '부결' 전망…이탈표 우려도
민주당 내 20여 명 이상 이탈하면 '가결' 가능성
당 일각 '부결' 당론 주장에…지도부 "사실무근"
이재명, 비명계 1대1 면담…'단일대오' 유지 강조

[앵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 시 내부 이탈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당시 약속대로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본회의에 보고되고, 이후 첫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민주당이 169석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부결 전망이 높지만,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탈표에 대한 우려는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 안팎에서 불체포특권 내려놓아야 한다는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4일, BBS 라디오) : 어쨌든 체포동의안이 넘어오고, 그 체포동의안의 내용을 보고 판단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하고 있어서 민주당 내 20여 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질 경우, 가결 처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관례에 따른 '자율투표'가 아닌 '부결' 당론을 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지도부는 사실무근이라면서도 비명계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이 대표가 이원욱, 설훈 등 비명계 의원들을 잇따라 1대1 면담하고, 공개석상에서 '단일대오' 유지를 거듭 강조한 것도 이 같은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BBS 라디오) : 굳이 당론으로 채택할 필요가 있느냐는 정도의 의견이지,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의견은 없는 것 같고요. 저는 거의 없다고 보고요.]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구속 필요성이 높다고 거듭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스스로 약속한 대로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면서, 내심 비명계 이탈표를 노리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론으로 정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다 집행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체포동의안 가결 여부에 대해서는 누구도 잘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비명계 일각에선 이 대표 스스로 무고함을 입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어,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취지로 자율투표를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검찰의 영장 청구 시점과 민주당 내 비명계 움직임, 그리고 이 대표의 결단 여부까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둘러싼 정치권 안팎에 동향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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