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주간 단위 집값 매매가격지수 공개에 "문제 의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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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간 단위로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를 산출해 공개하는 현재 통계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원 장관은 15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파트는 거래 수량이 많지 않다"며 "월간은 의미가 있지만, 주간 단위로 가격 지수를 뽑는 것은 없애야 하지 않느냐는 전문가들 의견이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같은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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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간 단위로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를 산출해 공개하는 현재 통계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원 장관은 15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파트는 거래 수량이 많지 않다"며 "월간은 의미가 있지만, 주간 단위로 가격 지수를 뽑는 것은 없애야 하지 않느냐는 전문가들 의견이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같은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원 장관은 공공 통계인 한국부동산원과 민간 통계인 KB부동산 격차가 크다는 홍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표본의 수집방법이 다르다"며 "일정한 차이가 나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 통계는 준 공무원들이 실제로 가서 조사하는 것이고, KB 통계는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호가 같은 것을 많이 포함해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실거래가 관리를 해 가격의 내용 자체가 다르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어 "여론 조사도 ARS가 다르고, 전화 조사가 다르고, 표본 조사가 다르고, 패널 조사가 다르다"며 "전문가들은 특성을 알고 다루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이 "지난 정부 때 (두 기관 자료의 차이가 크다며) 얼마나 많이 공격을 받았는지 모른다"며 "여러가지 자료를 보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 차이가 나는 게 정상이라는 말이냐"고 물은 데 대해선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가격의 특성에 따른 차이는 자연스럽지만, 그걸 '만졌느냐'는 다른 문제"라고 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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