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대폭 확대

올해 총550명 예정, 오는 3월부터 순차적 입국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추천 계절 근로자도 적극 활용

음성군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중된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8월 26일 캄보디아 깜뽕짬주의 계절근로자 63명이 입국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음성군 제공

[음성]음성군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중된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대폭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오는 3월 초 캄보디아, 라오스 외국인 근로자를 입국시켜 이들을 활용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에 즉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18년 농업협정(MOU)을 체결한 캄보디아 캄퐁참주 외에도 지난해 MOU를 체결한 라오스 하드싸이펑군 현지에서 현재 계절 근로자로 국내에 입국할 외국인 모집이 일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올해 총 55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들어올 예정이며 이는 지난해 대비 40%가 늘어난 규모다.

오는 3월-5월까지 입국 절차가 마무리되면, 5회에 걸쳐 260명이 순차적으로 입국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우선 배치한다.

이와 별도로 군은 올해도 안정적인 인력 지원체계 구축 대책 방안으로 결혼이민자가족·친척(4촌 이내)을 초청해 농촌인력난 해소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몽골 등 MOU 체결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앞서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농촌활력과를 신설함은 물론 농촌인력 업무의 중대성을 감안해 업무를 전담할 농촌인력팀을 구성하는 등 날로 심화하는 일손 부족 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조병옥 군수는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자재비, 인건비 상승 등으로 시름이 깊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지속 확대해 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군 농촌활력과 농촌인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