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주변 사람들 떠나" vs 안철수 "험지 갈 때 안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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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5일 첫 TV토론회에서 정치적 리더십과 수도권 험지 출마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우리가 민주당보다 개혁하고 혁신해야 한다.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솔선수범의 리더십"이라며 "윤상현 의원이 김 후보의 수도권 출마를 촉구했을 때 엉뚱하고 황당한, 한가한 소리라고 했다. (김 후보는) 우리 안방인 울산에서 4선, 16년을 했다. 험지에 갈 때도 되지 않았나. 지금도 수도권 출마 요구가 한가한 소리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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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기현·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5일 첫 TV토론회에서 정치적 리더십과 수도권 험지 출마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날 TV조선에서 열린 첫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안 후보에게 "정치에 들어온 지 10년이 좀 넘었는데 지금까지 많은 분과 만나고 헤어진 것으로 안다"며 "현역 정치인으로 국회의원 활동을 하는 분 중 전당대회 캠프에 합류한 의원이 있나"라고 물었다.
안 후보는 "우리 당헌당규에 의원들이 합류하지 못하게 돼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연대와 포용, 탕평을 통해 이끌어 가려면 많은 사람들을 안고 갈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안 후보는 그동안 같이 했던 윤여준, 최장집, 장하성, 금태섭, 장병완 등 많은 분들이 떠난 것을 보면서 더 리더십을 갖고 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제게 '사람이 떠난다'는 말이 있는데, 3당으로 존재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라며 "선거 때만 되면 당선 확률이 떨어져서 큰 당으로 가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 사람들을 한 번도 비난한 적 없다. 조금 더 좋은 환경, 여건을 만들었으면 안 떠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지금 국민의힘의 여러 의원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의 수도권 출마를 요구하며 역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울산 남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안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우리가 민주당보다 개혁하고 혁신해야 한다.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솔선수범의 리더십"이라며 "윤상현 의원이 김 후보의 수도권 출마를 촉구했을 때 엉뚱하고 황당한, 한가한 소리라고 했다. (김 후보는) 우리 안방인 울산에서 4선, 16년을 했다. 험지에 갈 때도 되지 않았나. 지금도 수도권 출마 요구가 한가한 소리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독단적인 해석"이라며 "내년 총선을 이기기 위해 할 일이 있으면 뭐라도 해야 하지만 그 방식이 수도권 대표가 된다고 해서 해결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여당과 대통령이 잘한다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지 집권여당 대표가 수도권 출신인지 아닌지에 따라 국민이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지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안 후보는 "당대표부터 나만 살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나부터 내려놓겠다는 마음을 가져야지만 당 동지들이 개혁에 동참하고 국민들이 당을 선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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