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알고리즘 악용” 구‘신사임당’ 주언규, 영상무단복제 인정…활동중단
주언규, 관계자 무단복제 인정하고 활동 중단
다수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고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을 개설한 유명 유튜버 주언규 관계자가 영상 무단복제(어뷰징)을 인정하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유튜버 검정복숭아 어비(어비)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주언규 및 관계자의 유튜브 영상 불법 복제 의혹을 제기했다. 어비와 함께 유튜버 지식인미나니는 주언규와 그의 관계자가 자신의 모든 영상, 섬네일, 대본 등이 거의 동일하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또 다른 유튜버 리뷰엉이도 ‘제 유튜브가 도둑질 당하고 있다. 못 참는다’라는 영상에서 같은 피해를 주장했다.
어비는 본지에 “유튜브의 경우 같은 대본의 영상을 다른 목소리로 읽어 내보낼 경우 이를 걸러내지 못한다”며 “주언규가 타 유튜버(우주고양이김춘삼) 등과 함께 여러 과학 유튜버들의 영상을 완전히 동일한 형식으로 무단으로 복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구글코리아 역시 주언규를 비롯해 조직적으로 알고리즘을 악용한 사례를 인지하고 있고 이를 개선한다는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영상을 올리기 전 여러 피해자들과 논의했고 주언규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주언규는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채널을 개설한 뒤 구독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경제 유튜버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 이다. 2020년 7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지난해 3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를 비롯해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도 출연하는 등 다수의 방송에도 출연했다.
주언규는 자신이 운영하던 신사임당 채널을 타 유튜버에게 약 20억원에 매도한 사실이 알려져 또 다시 화제에 올랐다. 그는 ‘주피디(노아AI)’ 채널을 개설해 현재 운영 중이다.
주언규는 이와 같은 의혹을 인정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주언규는 자신의 채널에 올라온 모든 영상도 삭제했다. “리뷰엉이를 비롯한 과학유튜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출연하신 분들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돼 제 채널에 출연했던 모든 분들의 영상을 비공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는 단순한 출연자의 문제가 아니라 저의 잘못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도 자숙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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