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먹어도 안 질리네”...국민 ‘최애’로 등극한 이것은

진영화 기자(cinema@mk.co.kr) 2023. 2. 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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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과일 사과·감귤 밀어내고
딸기, 이마트 매출 1위에 등극
주스·커피·스무디는 기본
빙수·도넛 등 디저트 단골로
순수요거생딸기설빙<사진제공=설빙>
딸기가 ‘과일의 왕’ 지위에 올랐다. 오랜 기간 한국인이 선호한 과일은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사과와 감귤이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9년만 해도 연간 기준 과일 매출 1, 2위는 두 과일이었다.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딸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2021년 딸기가 매출 1위 과일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매출이 11% 증가하며 정상을 지켰다. 겨울과 봄이 제철인 딸기가 연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과일이 된 것이다.

딸기 입맛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대표 품종인 설향을 넘어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은 장희 딸기, 하얀색이 특징인 만년설 딸기, 단단한 육질에 달콤새콤함이 균형을 이루는 아리향 딸기 등 프리미엄 딸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에서 설향을 제외한 딸기 매출은 전년 대비 34% 늘었다. 전체 딸기 중 프리미엄 딸기 매출 비중도 2019년 22%에서 지난해 35%로 확대됐다.

딸기가 국민 최애 과일로 등극하자 식음료업계에도 단골 재료로 딸기를 활용하고 있다. 설빙은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내달 15일까지 ‘10주년 기념 생딸기설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설빙 겨울 시그니처 메뉴인 ‘생딸기설빙 시리즈’ 구매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11과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에어팟, 조말론 향수 등을 제공하는 행사다. 생딸기설빙 시리즈는 2014년 첫 출시 이래 풍성한 제철 생딸기와 다채로운 토핑의 조화로 지금까지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딸기를 활용한 ‘해피 베리 데이(Happy Berry day)’ 시즌 제품을 오는 3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진한 초코맛을 느낄 수 있는 ‘러블리 베리 초코’, 메이플의 달콤함과 티라미수크림을 함께 즐기는 ‘러블리 베리 티라미수’, 딸기 크림과 딸기 토핑 조합의 ‘블라썸 베리 머치’, 초콜릿 케익 위에 신선한 딸기를 올린 ‘초코 베리 타르트’ 총 4종의 도넛 제품과 상큼 시원한 맛의 ‘리얼 베리 주스’, ‘리얼 베리 라떼’ 음료 2종이다.

음료 전문점도 딸기 음료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겨울 시즌 메뉴로 딸기와 자몽의 일종으로 동남아 휴양지에서 맛볼 수 있는 열대과일 포멜로를 활용한 음료 3종과 베이커리 2종을 판매하고 있다. 드롭탑은 매년 겨울 딸기 음료를 출시하고 있는데 누적 판매량이 1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티 음료 전문브랜드 공차코리아 역시 딸기를 넣은 밀크티와 스무디 등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딸기 얼그레이 밀크티에 달콤 짭조름한 치즈폼, 상큼바삭한 동결 건조 딸기 토핑을 더해 풍부한 맛과 씹는 식감을 모두 살린 ‘딸기 쥬얼리 벨벳 밀크티’, 향긋한 얼그레이티가 블렌딩 된 스무디에 상큼한 딸기를 더한 ‘얼그레이 딸기 스무디’, 달콤 상큼한 국내산 딸기를 듬뿍 넣고 자스민 그린티와 얼그레이티를 블렌딩한 ‘딸기 듬뿍 밀크티’ 등이다. 파스쿠찌도 지난 2일 슬러시와 밀크 쉐이크, 라떼 등 딸기를 활용한 음료 신제품 8종을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미국식 홈메이드 레시피 ‘딩동(DING-DONG) 케이크’를 투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디저트 신제품 ‘딸기 초콜릿 링딩동’을 내놨다. 할리스의 경우 밸런타인데이와 졸업파티 수요를 겨냥해 ‘딸기숲 생크림 케이크’를 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겨울 딸기로 만든 디저트를 선보이는 ‘2023 딸기 페어’를 진행한다. 올해는 부드러운 빵과 달콤한 생크림, 싱싱한 딸기가 어우러진 베어커리, 케이크, 음료 등 13종을 선보인다.

외식업체도 딸기 메뉴를 선보이는 건 예외가 아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제철 딸기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빕스 스트로베리 퍼레이드’ 콘셉트의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메뉴인 ‘생딸기 더블 프로마쥬 케이크’는 크림치즈무스를 더한 치즈케이크 위에 딸기를 듬뿍 올려 치즈의 깊은 풍미와 상큼한 맛이 어우러진다. 우유크림과 달콤한 딸기가 조화를 이루는 ‘생딸기 우유크림 케이크’, 진한 다크 초코 케이크에 딸기를 풍성하게 쌓은 ‘생딸기 포레누아르 케이크’도 마련돼 있다.

외식기업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뷔페식당 애슐리퀸즈에서 무제한 생딸기 축제를 다음달 중순까지 진행한다. 매년 초 열리는 애슐리퀸즈 생딸기 축제의 특징은 매일 새벽 매장으로 입고되는 신선한 딸기로 만든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올해는 ‘스트로베리 인 원더랜드’(Strawberry in Wonderland) 주제로, 새 메뉴 15종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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