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색 맞춘 '중간 요금제'에 생색내기 '데이터 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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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통신비 부담 완화 주문에 통신3사 역시 곧바로 움직였습니다.
다음 달 한 달 동안 모바일 데이터를 무료로 추가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발등에 불 끄기' '생색내기' 혜택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왜 그런 건지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T와 KT는 30GB를, LG유플러스는 가입 요금제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만큼 데이터를 추가 제공합니다.
30GB면 한 달 동안 고화질 동영상을 30시간 가까이 시청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KT는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혜택에서 제외시킨 반면, SKT와 LG유플러스는 무제한 데이터 이용자들에게 테더링 등 다른 방식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실제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데 직접 도움이 되긴 힘들어 보입니다.
전체 5G 이용자 가운데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이용자들의 데이터 트래픽은 꾸준히 비중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체 5G 트래픽의 71%를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가 사용합니다.
데이터를 많이 쓰는 헤비유저는 이미 무제한 요금을 쓰고 있어 추가 데이터 제공에 대한 혜택 수혜자가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통3사는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수를 영업기밀이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명 /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추가적으로 데이터를 준다고 하지만 추가적으로 줬을 때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만족하지 못하는 품질이 있어서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많아지면 좋겠죠.]
지난해 이동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이 4조 원에 달하는데, 5G 요금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5G 가입자는 2805만 명에 달하는데, 2019년 12월(466만 명)과 비교했을 때 6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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