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없는 실내서도 어디 있는지 알게 된다

박주현 기자 2023. 2. 15. 1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앞으로 GPS(전 지구 위치 파악 시스템)가 단절된 실내서도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 연구는 위성 신호가 잡히지 않는 실내에서 GPS와 동일한 주파수의 의사위성 신호를 사용해 별도의 장치나 앱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실내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내 내비’ ‘피난 안내’ 등 활용
5m 정확도 위치결정 기술 개발
2026년까지 상용화하기로 계획

앞으로 GPS(전 지구 위치 파악 시스템)가 단절된 실내서도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예컨대 건물 내부 내비게이션이 가능해지고 붕괴 사고가 났을 때 이 기술을 활용해 고립자가 어디 있는지도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서울 스마트시티센터에서 ‘의사위성을 이용한 실내 위치 결정 기술’ 연구 시연을 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제공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15일 서울 스마트시티센터에서 의사위성(실내 특정 지역에서의 정밀한 항법 체계를 위해 인공위성 대신 지상의 고정된 장소에 설치하는 송신기)을 이용한 실내 위치 결정 기술 연구 성과 현장 시연을 했다. 연구진은 이미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에서 의사위성 4개를 활용해 정확도 5m의 위치를 알아내는 시범을 거쳤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 연구는 위성 신호가 잡히지 않는 실내에서 GPS와 동일한 주파수의 의사위성 신호를 사용해 별도의 장치나 앱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실내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기술에 관해 “의사위성을 이용한 위치결정 기술은 미국 등을 중심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연구가 진행됐으나 스마트폰 등 개인 위치결정장비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상용화 기술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까지 의사위성 핵심기술 국산화 등을 추진해 단절 지역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끊김 없고 정밀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상용화 단계로 진입을 위해선 광역적인 시범운영을 거쳐 안정적인 성능이 보장돼야 하며 현장에 설치된 단말기를 모니터링하는 관제센터도 설치돼야 할 것”이라는 과제를 내놓았다.

국토지리정보원 송시화 위치기준과장은 “이번 연구가 실내 경로 안내, 피난 안내, 응급상황 신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위치정보 활용 가능성을 확대해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늘리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