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더 오를라…아시아 증시·환율 하락

정광윤 기자 2023. 2. 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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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0선으로 내린 코스피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예상보다 더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와 통화가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오늘(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가 1.53% 떨어진 것을 비롯해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0.37%, 대만 자취안지수는 1.42%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종가는 각각 0.39%, 0.06% 내렸습니다. 

한국시간으로 4시7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 역시 1.66%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아시아 증시 하락세는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더 올릴 가능성을 열어둔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6.4% 올라 시장 전망치(6.2%)보다 높았고, 지난해 12월(6.5%)보다 0.1%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지난해 12월 말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 5.00∼5.25%(중간값 5.1%)보다 높은 5.0∼5.5% 사이가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필요하다면 이전 예상보다 더 오래 금리 인상을 지속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말했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머문다면 우리는 더 많은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주요 통화가치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돌파하며 전날 종가보다 12.8원 오른 1,282.2원으로 장을 마쳤고, 일본 엔화 환율도 1.17엔 올라 올해 최고치인 133.43엔을 찍었습니다.

중국 역외 위안화 환율은 0.0181위안 오른 6.8459위안을 나타내고 있으며, 엔화와 유로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는 미국 CPI 발표 직전 102.9 수준이었다가 103.52 안팎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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