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우려에 약세…버핏이 판 TSMC 3.7%↓ [Asia마감]

윤세미 기자 2023. 2. 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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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부 내렸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긴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또 세계 각국이 미·중 지정학적 갈등을 우려해 TSMC 생산시설을 자국에 유치하고 있어 이는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다이신증권의 토니 황 애널리스트는 버핏의 매도 소식으로 TSMC 주식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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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부 내렸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긴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7% 내린 2만7501.8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39% 떨어진 3280.49에 종가를 썼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1.42% 하락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약 30분 앞두고 1.5% 안팎의 약세다.

아시아 시장은 간밤 발표된 미국의 1월 CPI 영향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는 1월 CPI가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대비 6.4% 상승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기록한 전년 대비 6.5%에 비해선 둔화됐지만 전월비 0.4% 상승, 전년비 6.4%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간밤 뉴욕증시는 물가상승률 둔화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이날 아시아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중국의 경제 회복이 기대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됐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를 인용해 "올해 중국 성장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개별주 가운데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TSMC는 전일 대비 3.67% 미끄러진 525대만달러에 마감했다.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TSMC 지분(TSMC ADR)을 팔아치웠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15일 버크셔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운용사 분기보고서 '13F'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작년 4분기 TSMC 주식 5176만8156주를 매도했다. 직전 분기 사들였던 TSMC 주식 6006만880주 가운데 86%에 해당하는 물량을 불과 3개월 만에 처분한 것이다. 장기 가치 투자로 유명한 버핏이 단기간에 TSMC 주식을 처분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반도체 제조 업황 악화가 배경으로 꼽힌다. 또 세계 각국이 미·중 지정학적 갈등을 우려해 TSMC 생산시설을 자국에 유치하고 있어 이는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다이신증권의 토니 황 애널리스트는 버핏의 매도 소식으로 TSMC 주식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TSMC의 가동률 향상과 첨단 기술 분야에서 리더십 역할을 주목하면서 계속 주식을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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