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사태 부른 광주 정수장 밸브 '동작 시험' 의무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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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 이상으로 2만8천여 가구 단수 사태를 부른 광주 정수장의 밸브 점검 과정이 허술하게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밸브 점검 과정에서 의무화한 동작 시험을 하지 않아 사고 예방 기회를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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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가뭄 위기에 사고, 매우 송구하고 죄송"
![광주 덕남정수장 밸브 고장으로 단수 (광주=연합뉴스) 12일 오후 광주 남구 덕남정수장에서 유출밸브가 고장나 작업자들이 수리하고 있다. 밸브 고장으로 광주 서구·남구·광산구와 북구 일부 지역이 단수됐다. 2023.2.12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ny@yna.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15/yonhap/20230215164855089orcs.jpg)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작동 이상으로 2만8천여 가구 단수 사태를 부른 광주 정수장의 밸브 점검 과정이 허술하게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밸브 점검 과정에서 의무화한 동작 시험을 하지 않아 사고 예방 기회를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고장을 일으킨 덕남정수장 밸브는 2018년, 2020년, 2021년 등 최근 세 차례 점검을 했다"며 "2018년과 2021년에는 동작 시험이 선택 과업이어서 육안 검사만 했지만, 5년마다 하는 2020년 정수장 기술진단에서는 수도법상 동작 시험이 의무화됐는데도 실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1994년 설치 이후 상시 개방상태를 유지했던 밸브의 노후화, 정비 부족으로 베어링과 축이 이탈하면서 잠긴 게 원인이었다"며 "사고원인 규명 자문단을 구성해 정확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또 상수도사업본부가 시 재난상황실로 상황을 전파하지 않았고, 재난 안전 문자를 조기에 발송하지 못해 시민 혼란을 야기했다며 결론적으로 식용수 사고 현장 매뉴얼에 따라 행동하지 못했다고 강 시장은 판단했다.
![기자회견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15/yonhap/20230215175243241ukzz.jpg)
광주시는 단수된 2만8천576가구가 12∼13일 사용한 수도 요금을 일괄 감면한다.
영업 피해를 본 상가, 음식점 등은 온라인과 5개 자치구 상수도 요금센터를 통해 보상을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는 덕남·용연정수장에 있는 대형 밸브 56개를 이날까지 자체 점검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 수자원공사, 전문가들로부터 2차 진단을 받기로 했다.
전체 4천46㎞ 관망 가운데 절반가량인 2천13㎞가 20년 이상 노후관인 점을 고려해 올해 책정된 114억원에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50억원을 더해 정비할 예정이다.
광주는 누수율 5.7%로 특광역시 평균(4.2%)을 웃돈다.
강 시장은 "유례없는 가뭄 위기에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셔서 실제 물 고갈 시기가 늦춰지는 결과도 가져왔다"며 "그런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해 매우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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