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밭에 웬 골짜기"…튀르키예 지진이 만든 '단층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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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땅이 갈라지면서 올리브밭에 거대한 협곡이 생긴 모습이 포착됐다.
14일(현지시간) CNN과 튀르키예 뉴스통신사 DHA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동부 하타이주 알트뇌쥐 마을에 땅이 갈라지면서 골짜기가 생겼다.
인근 주민 이르판 악수는 지진 당시를 회상하며 "믿을 수 없는 소리가 났다"며 "잠에서 깨어났을 때 주변이 전쟁터같이 변해 있었다"고 말했다.
하타이는 지진 진앙지에 근접한 지역으로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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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믿을 수 없는 소리 나더니 지표면 들쭉날쭉 뒤틀려"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땅이 갈라지면서 올리브밭에 거대한 협곡이 생긴 모습이 포착됐다.
14일(현지시간) CNN과 튀르키예 뉴스통신사 DHA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동부 하타이주 알트뇌쥐 마을에 땅이 갈라지면서 골짜기가 생겼다.
협곡의 길이는 약 300m로 폭은 50m, 깊이는 40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완만한 지형이었던 올리브 밭은 뒤틀려 있었고 지면은 들쭉날쭉하게 변해 위험한 모습이었다.
인근 주민 이르판 악수는 지진 당시를 회상하며 "믿을 수 없는 소리가 났다"며 "잠에서 깨어났을 때 주변이 전쟁터같이 변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무사 세빌은 "이런 일은 살면서 처음 봤다"며 "신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하타이는 지진 진앙지에 근접한 지역으로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 중 하나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은 아나톨리아와 아라비아, 아프리카 등 3개의 지각판이 만나는 '삼중접점'(triple junction) 인근에 위치해 있고 동아나톨리아 단층 얕은 곳에서 일어나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4만123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만 3만5418명, 시리아에서는 5814명이 숨졌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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