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단주마 쓰자"...2차전에선 '손-케-쿨 라인' 해체?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로 이뤄진 '손케쿨 라인' 말고 다른 공격수들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0-1로 패했다.

공격력이 아쉬웠다. 브라힘 디아스에게 이른 시간 실점한 이후 토트넘은 주도권을 확보하며 밀어붙였다. 하지만 답답하기만 했고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 케인, 쿨루셉스키가 나란히 부진해 토트넘은 제대로 공격을 못 풀었다. 결국 무득점에 그친 토트넘은 불리한 위치에서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했던 토트넘 공격 트리오는 올 시즌 들어선 영향력이 적어졌다. 쿨루셉스키가 자주 부상을 당해 트리오 형성이 안 되다가, 복귀 후 다시 꾸준히 선발로 같이 나섰는데 이전만큼 날카롭거나 호흡이 잘 맞는 느낌을 주지 못했다. AC밀란전에 부침이 제대로 드러났다.

전 스코틀랜드 대표팀 윙어 펫 네빈은 영국 공영방송 'BBC'에 "토트넘 경기력은 원정 경기인 걸 고려해도 나쁘지 않다. 그래도 공격진은 부진했다. 잘 안 맞았고 기회도 충분히 만들지 못했다"고 평했다.

본머스, 에버턴 등에서 뛰었고 과거 AC밀란에 잠시 몸을 담았던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도 'BBC'에 "토트넘이 AC밀란과의 2차전에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일단 공격을 보면 히샬리송,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벤치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더 많이 기회를 만들고 득점을 할 것 같다"고 하며 공격진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히샬리송은 올여름 이적료 5,800만 유로(약 790억 원)에 토트넘에 입단했다. 토트넘 공격진 경쟁력을 높여줄 자원으로 평가됐는데 부진, 부상이 반복되면서 팀에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 부상 복귀한 현재에도 벤치 신세다.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온 단주마는 프레스턴과 잉글랜드 FA컵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넣었으나 아직 선발 기회는 잡지 못했다.

변화 요구가 빗발치는 현 상황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과감히 공격진에 변화를 줄지 2차전 선발 명단에 관심이 쏟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