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가발쓰고 등장한 새신랑…"'피크타임' 오길 기대"(종합) [N현장]

장아름 기자 2023. 2. 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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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너무 많이 달려만 와서 내 피크타임이 언제이고, 내가 뭘 할 때 행복하고 언제가 행복한지 돌아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제야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는데, 이 프로그램이 잘 돼서 저의 피크타임도 오길 기대합니다." (이승기)

'새신랑' 이승기가 단독 MC로 나서는 '피크타임'이 안방을 찾아온다. 이승기를 비롯해 쟁쟁한 아이돌 출신 아티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절실한 꿈을 안고 다시 무대에 선 아이돌과 선보일 '피크타임'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피크타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마건영 PD와 박지예 PD를 비롯해 이승기, 티파니 영, 박재범, 이기광, 김성규, 심재원, 라이언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피크타임'은 '싱어게인' 제작진이 뭉친 프로그램으로,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데뷔 경험이 있는 아이돌들이 연차, 팬덤, 소속사, 팀명 등 계급장을 모두 내려놓고 경쟁을 벌인다.

배우 이승기가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피크타임'은 '싱어게인' 세계관을 잇는다. '싱어게인'은 재야의 고수들을 재조명하며 무명의 반란을 일으킨 바, 이번에는 '아이돌계'의 숨은 보석들을 발굴한다. 이를 위해 MC 이승기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규현과 소녀시대 티파니 영, 가수 박재범과 하이라이트 이기광, 인피니트 김성규, 위너 송민호가 뭉쳤다. 또한 SM 퍼포먼스 디렉터 심재원과 프로듀서 라이언전이 이들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피크타임' 무대에 오르는 아이돌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경단(경력단절)돌, 해체돌, 신인돌 등 본선 진출 23팀이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를 겨룬다. 심사위원들은 이들에게 자신들의 보컬 및 퍼포먼스, 프로듀싱 등 경험에서 비롯된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 같은 월드클래스 메이커의 서포트를 받은 아이돌들은 역대급 무대를 선보이기 위한 치열한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이승기는 최근 배우 이다인과 결혼 발표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7일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연기자인 이다인과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5월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후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이후 두 사람은 공개 연애 약 2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날 '피크타임' 측은 "사생활 관련 질문보다는 피크타임 질문만 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리겠다"고 했지만, 이승기의 결혼 소감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승기는 결혼 소감과 관련한 질문에 "축하 감사하다"며 "정말 인생에 가장 큰 결심을 했다, 4월7일에 이다인씨와 함께 결혼을 한다"고 답했다. 이어 "동료들에게 많은 따뜻한 시선과 응원을 받아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가장으로서도 책임을 다하고 연예인으로서는 늘 하던대로 방송과 작품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음악을 음악을 시작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많이 준비해서 보여드릴 테니 따뜻한 시선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배우 이승기가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서 헤어스타일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미소를 짓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어 이승기는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 가운데서도 '피크타임' MC 제안을 수락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안주셨을 때 흔쾌히 했던 건 경쟁이라는 오디션 틀 안에서 제작진이 감정과 따뜻함을 놓지 않으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과 감동, 따뜻함이 공존하기가 힘든데 늘 끝까지 놓치려 하지 않은 제작진에 대한 신뢰로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개인적으로 일을 겪고 있을 시기에 제안을 주신 건 아니고 이전부터 얘기가 오가다가 함께하기로 했는데 중간에 개인적인 일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기는 "그것과는 별개로 제작진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함께 하게 됐다"며 "늘 저를 최고의 MC라고 해주시고 믿어주셨다"고 고마워 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친구들이 참가하고 있는데 '싱 어게인'과 다른 건 개인의 절박함과 팀의 절박함은 좀 다르더라"며 "저도 솔로 활동만 하다가 팀이란 게 얼마나 위대한가 생각하게 됐다, 참가자들을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승기의 가발 착용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해 '2022 KBS 연기대상'에서 삭발한 모습으로 등장했던 바, 빠르게 자란 머리카락에 시선이 쏠렸다. 이에 이승기는 "그대로 와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촬영을 하기 위해서 삭발을 하면서 이후 활동이 있다 하니까 영화 팀에서 배려로 특별히 맞춰준 가발"이라며 "기가 막히다"라고 감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티파니 영도 "자연스럽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승기는 또 다시 "영화 이후 활동을 위해 철저하게 잘 맞춰놨다"며 "'피크타임'을 위해 준비했는데 빛을 발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배우 이승기가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서 헤어스타일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승기는 MC로서의 장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대단한 의미가 있어서 장점이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저는 출신이 가수이고 음악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MC를 볼 때 생각하는 것은 하나다, 바로 진정성"이라며 "그 진정성은 내가 이 참가자가 궁금한지 궁금하지 않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이 친구들이 충분히 궁금하고 어떻게 성장할지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저만의 장점은 처음과 끝이 똑같은 에너지로 보인다는 것"이라며 "긴 시간 촬영이 진행되기 때문에 MC로서 해줘야 할 역할을 가장 크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중요한 것은 리액션"이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자신의 '피크타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저의 경우에는 '이게 내 피크타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살아왔다"며 "제가 19년차가 되면서 여러 일을 겪고 많은 내면적인 생각들이 좀 더 성숙해지고 자립하면서 지금 이 순간이 피크타임으로 갈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시간이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너무 많이 달려만 와서 내 피크타임이 언제이고, 내가 뭘 할 때 행복하고 언제가 행복한지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며 "이제야 스스로 돌아보게 됐는데, 이 프로그램이 잘 돼서 저의 피크타임도 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승기(왼쪽부터),와안무 디렉터 심재원, 가수 티파니 영, 박재범, 마건영 PD, 박지예 PD, 가수 이기광, 김성규, 프로듀서 라이언전이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심사위원들의 각오도 들어볼 수 있었다. 하이라이트 이기광은 "하이라이트라는 팀으로서 활동해왔는데 심사위원의 마음이라기보다 함께 하는 동료로서 후배들이 어떤 노래와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무대에 대한 진심, 노력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한 무대였다"며 "저 또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힘을 주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피니트 김성규는 "'피크타임'의 매력이라는 건 심사위원 자리에 있지만 활동했던 동료들을 무대에서 오랜만에 봤을 때 너무 반갑고 그때가 그리워진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성규는 이어 "개인적으로 어릴 적 시절도 생각난다"며 "너무 반가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무대"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정말 이들을 보는 관객, 동료 입장으로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과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반가운 마음으로 함께 하고있다"고 전했다.

박재범은 "저는 아이돌 프로그램을 많이 보지 못했다"면서 "저는 '쇼미더머니'가 끝나자마자 '피크타임'에 왔다는데 두 프로그램의 격차가 너무 크고 분위기가 너무 다르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심사 기준에 대해 "저는 말 그대로 마음을 움직이는 걸 기준으로 했다"며 "다들 연습을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다, 춤과 노래는 너무 당연하고 다 소화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를 감동시키는 건 쉽지 않으니까 저는 기준을 제 마음을 움직이는 것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티파니 영은 지난해 소녀시대 15주년을 맞이하며 장수 아이돌로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는 심사위원 중 유일한 여성으로 활약한다. 이에 대해 그는 "시대와 환경이 바뀌어도 멤버와 팬들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다"며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주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서로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만 갖고 있어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서포트해주고 싶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건강한 충고를 하려고 한다"며 "팀 컬러를 더 선명하고 매력을 잘 발산할 수 있도록 심사할 것"이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마건영 PD가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박지예 PD가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피크타임’은 무대가 절실한 현역 아이돌부터 빛을 보지 못한 경단(경력단절), 해체돌까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팀전 서바이벌이다. 2023.2.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마건영 PD는 기획 의도를 강조했다. 그는 "'피크타임'이라는 프로그램은 재데뷔라는 키워드보다는 '싱어게인'에서 갖고 있었던 기획안을 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재데뷔라고 말할 수 있는 그룹만 출연하는 건 아니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셨다시피 활동이 한창 진행 중인 팀도 있고 활동이 중지돼서 해체하거나 기약 없이 기다리는 그런 팀도 있다, 세 가지 다른 섹션의 팀들이 실력만으로 증명해보일 수 있는 기회 제공의 장으로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마건영 PD는 "코로나19로 3년간 지내면서 많은 분들이 데뷔했다더라"며 "코로나19 사태에서 음악방송이 없었고 행사나 무대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하면서 그런 와중에 많은 팀들이 데뷔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간 자신들을 알리고픈 기회가 부족했던 친구들이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기획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피크타임' 우승 팀은 상금이 3억원이다. 이들의 지원에 대한 질문에 마건영 PD는 "마음 같아서는 많은 지원을 계속 끝까지 해드리고 싶다"며 "일단 첫 번째는 프로그램 차원에서의 친구들이 하고 싶은 것들,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최대치의 시스템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참가하는 많은 팀들 중에 백그라운드, 처한 상황이 각양각색인데 그런 다른 환경을 보면 간절함과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며 "의상, 안무, 편곡 등 이런 부분에서 모두가 공정하게 원하는 바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걸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방향으로 마련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이 끝나면 원하는 파생 프로그램이 생길 수 있고 여러 활동의 촉진제가 될 수 있다"며 "프로그램 중간에 여러 장치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다음 활동을 이어가는 데 도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그간 아이돌 관련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많았다. 해당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피크타임'은 팀으로 참가하는 오디션 프고그램"이라며 "팀의 에이스들만 모아서 조합해서 구성하는 건 이전에도 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친구들이 팀으로 결성됐을 때의 시너지를 누군가를 봤기 때문에 그룹으로 결성됐고, '우리도 꿈을 같이 꾸면서 어디까지 가보자'는 말을 했을 거다"라며 "팀 자체로 모여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면 오디션 자체는 더 힘이 있을 거라고 본다, 팀이 와해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는 구성을 만들고 싶다는 게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크타임'은 이날 오후 8시50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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