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성장 목표 6%로 잡을 수도"-중국 관영 매체

신기림 기자 2023. 2. 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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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경제가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가 성장률 목표를 6%로 잡을 수 있다고 저명한 경제학자는 전망한다고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14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 자신감을 고양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6%로 설정할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중국이 준수한 경제성장을 지속한다면 높은 물가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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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용딩 전 인민은행 위원 전망…"기저 효과 + 확장 정책 여력"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의 한 제조공장/ 2022.7.15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올해 중국 경제가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가 성장률 목표를 6%로 잡을 수 있다고 저명한 경제학자는 전망한다고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14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위용딩 중국사회과학원 명예교수와의 최근 인터뷰에 기반한 기사에서 그의 전망을 전하며 개혁, 개방을 지속하면서도 중국은 직면한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위 교수는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고 2004~2006년 중앙은행 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위 교수는 블랙스완(검은 백조, 일어날 확률이 낮은 위험)급 사건들이 없는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5% 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경제 자신감을 고양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6%로 설정할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위 교수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중국 경제가 올해 강하게 반등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낙관적 전망의 배경으로 △지난해 성장률이 3%에 불과해 기저효과가 있고 △필요하다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확장적 거시정책을 실행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3% 성장률에서 소비 1%, 자본(투자) 1.5%, 순수출 0.5%씩 기여했다고 위 교수는 평가했다. 위 교수는 소비가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재개방으로 단기적 보복 소비가 반등하겠지만 가계 소득이 늘고 소득 기대가 개선되지 않으면 소비 반등은 지속불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따라서 핵심은 경제 성장에 따라 가계 소득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다음은 그동안 중국 성장을 주도했던 자본투자. 자본투자는 크게 제조업, 부동산, 인프라(사회기반시설)으로 나뉘는데 제조투자가 올해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위 교수는 예상했다. 산업과 기술 개발과 관련한 시장의 힘이 제조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부동산의 경우 올해 안정화하며 정부 정책에 힘입어 상승 기반을 되찾을 수 있다고 위 교수는 예상했다. 인프라 투자도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동력은 아닐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수출의 경우 올해 불확실성으로 인해 동력이 덜 강할 것이라고 위 교수는 말했다. 위 교수는 특히 정부의 쌍순환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수출 정책이 국경간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개선하도록 더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이 외환보유액을 줄이기 위해 일정 기간 무역 적자가 지속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해외 시장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수출입 업체들의 경쟁력을 키우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내수 촉진을 위해 중요한 거시정책은 재정확장이 되어야 한다고 그는 충고했다. 통화정책의 경우 확장할 여력이 아직 있다고 위 교수는 평가했다.

확장적 재정-통화정책으로 올해 인플레이션이 오를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위 교수는 공급과 수요 불균형, 확장적 정책, 탈세계화와 미중 갈등,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과 같은 다수의 요인들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준수한 경제성장을 지속한다면 높은 물가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하지만 부양 정책은 개혁을 강화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 시간을 벌어 주는 것이라며 경제체제 개혁의 속도를 내고 강화해야 한다고 위 교수는 강조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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