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株 '100억 클럽'…2.5조 보유 방시혁 1위
방시혁, 박진영, 양현석 제치고 1위 수성
주식 재산 2조5000억…전체 61.5%
100억 클럽' 총 34명…BTS 등도 포함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주요 문화 콘텐츠 관련 주식 재산을 100억원 넘게 보유하고 있는 이른바 ‘100억 클럽’ 중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가장 많은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주주들은 모두 34명으로 전체 주식재산 규모는 4조1174억 원 수준이다. 이중 방 의장은 전체의 61.5%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기준 방 의장의 주식평가액 수준은 국내 주요 그룹 총수인 삼성 이재용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현대차 정의선 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SK 최태원 회장에 이어 7번째로 높았다.
특히 방 의장은 BTS 등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21년 11월 5조4446억원을 넘기기도 했다. 이후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1년 새 4조원이 증발해 지난해 10월 기준 1조4400억원까지 급락한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방 의장을 포함해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주주들은 모두 34명으로 하이브 주식을 보유한 개인주주 중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인원은 11명이다. 방 의장에 이어 하이브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개인주주는 스쿠터 브라운(903억 원) 하이브 아메리카 CEO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신규 매니지먼트총괄(CAMO)는 171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117억원을 보유한 윤석준 전 하이브 아메리카 CEO도 100억 클럽에 포함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나이별로는 ‘100억 클럽’에서 1970년대 초반인 X세대가 10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또 이번 조사 주식종목 군에서는 제외됐지만,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연예인 출신 중에는 박순애(풍국주정·229억원), 함연지(오뚜기·206억원), 배용준(블리츠웨이· 100억원) 주주도 있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향후 통신과 정보 산업을 기반으로하면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이 상호 융합하는 이른바 ‘타임(TIME)’ 산업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간 지분 분쟁 역시 글로벌 콘텐츠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포털 업체와 엔터테인먼트가 연합 전선을 이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지각 변동의 한 단면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소장은 “투자자 못지않게 가수와 배우, 창작자와 제작자 등도 더 좋은 환경에서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지원책 마련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 중 주식가치가 100억 원 넘는 개인주주로 구성됐다. 게임, 캐릭터, 오락, 여행 등의 종목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했다. 주식평가액은 지난 10일 보통주 종가기준이고, 1개 종목에서 보유한 주식으로만 평가가 이뤄졌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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