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원들, 윤미향에 사과 릴레이... 우원식 “이젠 당이 지켜주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15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유용 혐의로 1심 판결을 받은 무소속 윤미향 의원에 대해 “전 생애가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어왔을 윤미향 의원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며 “당이 윤 의원을 지켜줘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두관 의원에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연달아 윤 의원에게 사과하는 모양새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미향 의원 1심 판결은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가짜뉴스, 마녀사냥의 감옥에 갇혀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국회의원의 의무를 더욱 성실히 수행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높은 도덕 의식을 갖춰야 할 시민단체의 수장으로서 유죄를 인정받은 회계부정 건에 대해서는 부족한 점은 인정하되 1심이 채 살피지 못한 점은 정당하게 소명하기를 바란다”고했다. 우 의원은 “당이 이제 윤미향 의원을 지켜줘야 한다”며 “윤 의원에 대한 명예회복과 윤석열 정권의 위안부 문제 졸속합의 시도에 저부터 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미향 의원이 2년 반 재판 후 7개 무죄, 1개 벌금(1500만원)을 선고 받았다”며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 미안하다”고 했다. 이후 김두관 의원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윤 의원을 향해 사과했다.
민주당은 2020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 의원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후원금 횡령 의혹이 아닌 부동산 거래 의혹으로 2021년 6월 제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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