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끼리 ‘놀면 뭐하니?’ 여전한 ‘노잼’ 굴레 [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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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놀면 뭐하니?'가 지독한 노잼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멤버들 간의 시너지가 드러나기는커녕 여전히 김태호 PD의 부재가 악재가 됐다는 뼈아픈 사실만 증명되고 있다.
멤버들끼리 조화가 좋으면 허술한 설정을 던져놔도 굴러가지만 지금의 7명 체제(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 이이경, 박진주)는 그렇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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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MBC '놀면 뭐하니?'가 지독한 노잼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월 11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 시청률은 지난 주에 비해 소폭 상승한 5.7%를 기록했으나 동일 시간대 KBS2 '불후의 명곡'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다. 화제성과 시청자 반응도 미미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멤버들 간의 시너지가 드러나기는커녕 여전히 김태호 PD의 부재가 악재가 됐다는 뼈아픈 사실만 증명되고 있다.
현재 '놀면 뭐하니?'가 밀고 있는 건 과한 설정이 전부다. 그렇다고 부캐 열풍처럼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도 아니고 어색한 분장만 얹은 역할 놀이에 그친다. 멤버들끼리 조화가 좋으면 허술한 설정을 던져놔도 굴러가지만 지금의 7명 체제(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 이이경, 박진주)는 그렇지도 않다. 이미주와 정준하가 여전히 어색한 건 둘째 치고 그나마 웃음 포인트가 있는 유재석-정준하-하하 트리오도 '무한도전' 때 인연이 이어졌을 뿐이다.
재미가 없으니 출연진들도 억지 웃음을 짜내느라 선을 넘나든다. 서로를 '소XX', '미친X', '돌XX'라고 호칭하는 건 유치하기도 하지만 온 가족이 둘러앉아 보는 주말 예능에 유해하기까지 하다. 미션을 수행하면서도 서로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돌리는 등 티격태격하는 게 전부. 잘 포장하면 '남매 케미'지만 진짜 현실 남매 다큐멘터리를 넘어서지 못하는 '놀면 뭐하니?'를 과연 예능이라 인정할 수 있을까.
제목 그대로 시청자는 쏙 빼놓고 멤버끼리 놀기만 하고 있는 '놀면 뭐하니?'는 과연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반등할 수 있을까. '무한도전'도 '런닝맨'도 아닌 어중간한 색깔에 시청자 원성만 거세지고 있는 상황. 지금이라도 멤버들의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 방법을 연구하든 각각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준비하든 결정적 한방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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