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밸런타인데이에 눈 붓고 치아 빠진 '여성' 왜 그렸나?

이혜진 2023. 2. 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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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그라피티(공공장소 낙서) 작가 뱅크시의 그림이 밸런타인 데이인 14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바닷가 마을에 나타났다.

'얼굴 없는 화가'인 뱅크시는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영국 켄트주 마게이트의 한 벽에 그려진 벽화가 자신의 작품 '밸런타인데이 마스카라'라고 확인했다.

벽화가 그려진 건물에 사는 한 거주자는 BBC에 "이날 정오께 냉장고와 기타 물품들이 트럭에 실려 (다른 곳에) 버려졌다"며 "당국의 이런 행보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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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상 가정 폭력 비판 의도록 해석

[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세계적 그라피티(공공장소 낙서) 작가 뱅크시의 그림이 밸런타인 데이인 14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바닷가 마을에 나타났다.

'얼굴 없는 화가'인 뱅크시는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영국 켄트주 마게이트의 한 벽에 그려진 벽화가 자신의 작품 '밸런타인데이 마스카라'라고 확인했다.

[사진=뱅크시 인스타그램 캡처]

전날 밤 제작된 이 작품은 한쪽 눈이 붓고 치아가 빠진 채 웃는 가정주부가 냉장고에 한 남성을 가두는 듯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댓글엔 해당 벽화가 여성 대상 가정 폭력을 다룬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작품의 제목은 '밸런타인데이 마스카라'다. 가정폭력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던진 것과 반대로 낭만적인 느낌을 주는 제목을 선정한 것이다.

[사진=뱅크시 인스타그램 캡처]

작품은 공개된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해당 지역 구의원들이 작품의 일부인 냉장고를 '안전상의 이유'로 치워버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벽화가 그려진 건물에 사는 한 거주자는 BBC에 "이날 정오께 냉장고와 기타 물품들이 트럭에 실려 (다른 곳에) 버려졌다"며 "당국의 이런 행보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꼬집었다.

구 의회는 "냉장고는 현재 보관 중"이라며 "대중에게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돌려 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지 소유주와 연락해 작품 보전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hj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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