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홍준표 보라, 당이 외면하자 무소속…나도 22대 총선 무조건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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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무조선 22대 총선에 출마한다"며 경우에 따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걸었던 길, 즉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진행자가 "당원권 정지가 내년 1월 6일까지고 총선은 4월 10일이다. 당비를 3개월 이상 내야만 공천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공천이 통산 총선 한달 전 완료되기에 이 전 대표는 징계해제 후 당비를 2달분밖에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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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무조선 22대 총선에 출마한다"며 경우에 따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걸었던 길, 즉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원권 정지가 내년 1월 6일까지 돼 있는 만큼 당에서 앞서 징계를 풀어주지 않는다면 공천신청 자격이 없기에 다른 선택지가 있겠는가라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표준이다"며 홍 시장의 예를 보면 대충 미래가 그려진다고 했다.
진행자가 "(내년 4월 10일의 22대) 총선 확실히 출마하느냐, 100% 나가냐"고 묻자 "나가야죠"라고 단언했다.
이에 진행자가 "당원권 정지가 내년 1월 6일까지고 총선은 4월 10일이다. 당비를 3개월 이상 내야만 공천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공천이 통산 총선 한달 전 완료되기에 이 전 대표는 징계해제 후 당비를 2달분밖에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최고위에서 특별공천을 해줘야 한다. 지금 봐선 (당에서) 이준석 전 대표한테 특별한 뭔가를 해 줄 것 같지 않다. 공천 신청할 자격은 안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전 대표는 "그런 건 그때 가서 고민하면 된다"며 "저는 굉장히 순진한 행보를 할 것"이라고 했다.
즉 누구라도 알 수 있는 행보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2017년 대선 때 홍준표 후보가 나왔다. 그때 홍준표 시장이 당원권 정지상태였는데 그냥 풀어 주더라"며 "사실 징계라는 것은 정치적으로 내리는 것이기에 끝까지 징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2017년 3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기 전까지' 당원권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19대 대선후보감이 부족하자 홍 시장 차출을 위해 당에서 당원권 정지를 풀어버렸다.
이 전 대표는 이처럼 22대 총선 때 자신이 필요하면 당에서 풀어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홍준표 시장이 모든 일에 스탠다드(기준)이다"면서 "예전에 홍 시장이 당에서 양산인가 창녕인가 공천을 안 준다고 하자 '에이, 열받아' 하면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에 출마해 버렸다"라며 의미 심장한 예를 들었다.
이 전 대표는 "정치라는 건 명분만 있으면 국민들이 알아서 나머지는 해결해 주신다"며 끝내 당이 자신을 외면한다면 무소속이라도 22대 총선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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